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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코로나19’ 만난 신작 영화들, 극장 대신 온라인으로 간다

‘사회적 거리두기’ 극장 운영 축소에 언론·배급시사회도 온라인으로
윤성현 감독 신작 ‘사냥의 시간’ 개봉 연기 끝에 넷플릭스 공개결정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강화함에 따라 영화업계에서는 신작 홍보를 위해 극장이 아닌 온라인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홍보를 위해 진행하는 언론·배급시사회를 기존의 극장 초청 관람 방식이 아닌 온라인 스크리닝 형태로 대체하는 추세다.

다중 밀집이 불가피한 극장 상영의 특성상 기존의 오프라인 시사회 진행이 어려워진 탓이 크다. 극장을 찾는 발길이 끊기면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한 전국의 주요 CGV는 지난달 말부터 지점별 영업 중단에 돌입한 바 있다.

이처럼 기존 방식대로 극장에서 영화를 개봉하거나 시사회 일정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인식한 영화 배급사에서는 온라인으로 대안을 찾고 있다.

오는 8일 개봉 예정인 김인식 감독의 영화 ‘그녀의 비밀정원’측은 온라인 스크리닝을 통해 언론·배급 시사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4월 개봉을 확정한 곽정 감독의 영화 ‘서치 아웃’도 최근 현장 언론·배급시사회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시사회뿐 만 아니라 개봉 방식을 극장 상영이 아닌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변경한 사례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던 윤성현 감독의 영화 ‘사냥의 시간’은 최근 극장 개봉 없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하기로 밝히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하지 않은 한국영화 신작이 넷플릭스를 플랫폼으로 택한 첫 사례여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영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영화 촬영·개봉일정을 변경하고 시사회를 취소하는 등 영화 제작과 배급 현장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사회 등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다양한 업계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