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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뒤늦게 배송된 경기지역화폐 카드" 은행계좌와 연결 오류

지난달 말부터 스마트폰 앱 등 온라인으로 신청한 경기지역화폐 카드가 우편으로 순차적으로 발송되고 있는데, 수령 받은 카드와 자신이 사용하는 은행 계좌와 연결되지 않아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23일 우편을 통해 경기지역화폐 카드를 지급 받은 수원의 이모(35)씨는 해당 카드를 자신이 사용하는 농협은행 계좌와 연결하려 했지만 시스템 오류로 실패했다.

경기지역화폐 앱을 통해 ARS 전화로 본인을 인증하는 절차를 수차례 진행했음에도 최종 단계에서 넘어가지 않고 시스템 오류로 고객센터로 문의하라는 알림만 반복해서 떴다.

이에 이씨는 고객센터에 문의하려 했으나 수차례 전화를 걸어도 통화량이 많아 상담원 연결이 어렵다는 ARS응답만 들었을 뿐이다.

 

 

이씨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위해 발급 받은 경기지역화폐 카드를 충전해서 사용하려 했지만 결국 포기했다"며 "카드 발급도 늦었고 시스템 문제도 잦아 재난소득을 쓰는 것 외에 사용할지는 의문"이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자신이 사용하던 신용카드로 재난소득을 받은 도민들도 결제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4월 21일자 2면 보도)하고 있다. 재난소득으로 계산하려 했으나 신용카드로 결제됐다는 것이다.

연 매출 10억원 초과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은 사용이 제한되는데 점주와 소비자 모두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또 카드사마다 재난기본소득 사용 잔액 통보 여부가 제각각인 점도 도민들의 불편 사항이다. 경기지역화폐 카드의 지연 발송에 대한 지적은 또다시 언급하기 민망할 정도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지역화폐카드 발급과 배송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뾰족한 수가 없다며 신용카드와 선불카드 신청을 받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요가 완화될 것이란 입장만 내비치고 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