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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 백운고가 31년만에 철거…교통 혼잡 우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공구 포함…지하차도 동시 진행
6월 본격 철거, 우회도로·신호체계 조정 시민 불편 최소화

 

광주 도심 교통 요충지 한복판에 있는 광주 백운고가가 31년 만에 철거될 예정이어서 일대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6일 광주시와 광주 도시철도 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공구에 포함된 백운 고가 철거 공사가 오는 6월 시작된다.

4공구는 남구 무등시장에서 기독병원을 거쳐 양림 휴먼시아에 이르는 2.072㎞ 구간으로 상습 정체 구간인 백운 교차로가 포함됐다.

건설본부는 현재 교통 섬에 있는 소나무와 인근 가로수를 옮겨 심고 신호등 등 지장물도 이설하고 있다.
 

철거공사가 끝나면 1989년 건립된 백운 고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남광주역에서 농성역 방향으로 지하 차도가 들어선다. 건설본부 등은 추가 차로를 확보하고 좌회전 등 신호체계를 변경하는 한편 광주시, 경찰청과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철거공사 전에도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힌 곳이라는 점에서, 기존 교통량을 감당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실제 백운 교차로 주변 백운 광장은 2018년 기준 하루 평균 14만2956대가 통행해 광주에서 12번째로 교통량이 많았다. 특히 이 중 5만3163대는 백운고가를 이용했다.

여기에 백운교차로 반경 1㎞ 안에서만 10여건 아파트 신축 공사와 대규모 도시재생 뉴딜 사업 등이 추진되는 점도 부담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4일 내부 간부회의에서 “이달부터 1단계 건설공사 구간 중 백운광장 일대 공사가 본격 개시되고, 6월부터는 백운고가 철거까지 진행될 계획이어서 시민의 교통 불편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야간에 가능한 작업을 찾아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에게 우회로 안내 등을 적극 홍보해 주변 교통량을 분산해야 하며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