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낙화잔향’이 광주지역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개봉해 눈길을 끈다.
영화 제작사 ㈜무당벌레필름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개봉을 늦추지 않기 위한 대안으로 ‘전국 지자체 홈페이지 영화 상영’을 기획했으며, 여기에는 광주 북구청·광산구청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는 18일 전후로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으며 홈페이지 상영은 서울 5·18 기념행사팀, 순천, 목포, 화순, 해남, 진도, 완도, 함평 등 각 시·군과도 협의 중이다.
영화는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19 광주브랜드 극영화 제작지원’ 작에 선정된 작품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연출한 박기복 감독의 두 번째 5·18 소재 작품이다.
80년 5월 광주에서 열리는 뮤지컬 오디션 경연을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여대생이 광주학살을 목격하고 경험한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연민지를 비롯해 이 지역 출신 김잔디, 홍지연, 박형일, 박영배, 박준철, 강다희, 지니 엑터스(원장 박명진) 소속 배우들이 출연했고 서화가 원창 이주림 화백,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판소리 스승인 강송대(전남도 무형문화재 제34호 남도잡가 예능 보유자), 오영묵 음악감독, 후반 작업 ㈜엔덤 등이 참여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