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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쟁점은 ‘관광’…‘청정’ 전북 나서야

코로나19 사태로 해외보다 국내 관광지 인기 전망
도내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가능 드라이브 베스트 코스 이슈
청암산 에코라운드, 솔티 달빛생태숲 등 숨겨진 관광지 눈길

 

코로나19 여파로 관광 및 여행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감염병 확산 공포를 겪은 여행객들은 외부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해외보다는 국내로, 대규모보다는 소규모, 안전한 여행을 원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서 관광·여행은 ‘국내, 소규모, 안전, 비접촉, 체류형’ 여행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없어 청정 이미지를 갖게 된 전북도 입장에서는 위기를 맞은 현재가 곧 ‘기회’라는 전망을 하고있다. 전북도가 앞서서 청정 이미지를 홍보하고,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지난 황금연휴(부처님오신날부터 어린이날까지) 대규모 관광객이 몰렸던 제주도의 경우, 해외여행 대체지이자 청정한 자연환경이 관광객 방문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황금연휴 기간 제주 여행을 계획한 국내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6.1%(중복응답)가 ‘해외여행 대체지로 적절해서’라고 답했다. ‘청정한 자연환경’(35.3%), ‘관광 편의성’(27.4%), ‘전염병 안전지역’(22.5%) 등이 뒤를 이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여행 트렌드가 국내, 청정, 안전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포스트 코로나19 계획에 코로나19 정국에서 부각된 ‘청정 전북’ 이미지를 활용한 차별화된 명품화 전략 모색을 통해 문화·관광자원의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여행코스를 선정해 발표하고, 숨겨진 도내 관광지 발굴 및 개발에도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민의 피로감을 덜어주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청정한 전북의 드라이브 여행코스라는 설명이다. 바다와 호수를 끼고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새만금변산해안이나 옥정호, 용담호, 대아호반, 육십령 고개, 익산~완주 만경강뚝방길, 하늘로 가는 길이라 불리는 지방도 737호선 등의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소나무와 갈참나무가 무리를 이루며 각기 다른 풍광을 자랑하는 군산 청암산 에코라운드나 모악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모이는 김제 금평저수지 수변길, 정읍 솔티 달빛생태숲과 진안 부귀 편백숲, 부안댐 산책길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 개발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도가 코로나19 시대에 청정지역이라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미지만으로 관광객이 찾지는 않을 것”이라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를 발굴·개발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장소뿐 아니라 먹거리나 체험 등을 더욱 개발해 관광객이 해외나 다른 지역이 아닌 청정 전북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