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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 문화계에 다시 찾아온 '봄'

전시·공연 재개…29일 봄내예술인전 개막·박수근미술관 재개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됐던 문화계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문화공간들은 생활 속 거리두기 아래 서서히 문을 열고 있고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전시·공연 등이 속속 재개되고 있는 모양새다.

춘천미술관은 지난 15일 개막한 춘풍도화전에 이어 28일까지 최중갑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을 열고, 29일에는 봄내예술제를 맞이해 봄내예술인전 작품을 선보인다. 춘천지역 예술인·청년기획자들이 모인 터무니맹글은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결과물을 담은 '열려라 약사리'전을 30일까지 터무니창작소에서 열고 있다. 올 2월 말 개최하려던 것을 미뤄 오다 세 달 만에 여는 전시다.

양구의 박수근미술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올 3월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가 지난 5일 재개관했다. 이어 박수근 화백의 작고 55주기를 추모하는 특별기획전과 박수근미술상의 제4회 수상자인 박미화 작가의 개인전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홍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홍천미술관은 코로나 사태 이후 26일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 화가 8명으로 구성된 새벽회(회장:하광자)가 '연리지-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주제로 40여점의 작품을 내걸었다.

강원도립예술단은 기획공연 토요상설공연을 30일 오후 2시 춘천 김유정문학촌 야외공연장에서 시작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도민들을 위해 마련한 올해 첫 상설공연으로 이날 도립국악관현악단이 '젓가락 행진곡', '민요의 향연' 등 즐거움과 희망을 주는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다음 달 도립무용단이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한국무용을 펼치는 등 상반기 토요상설공연을 이어간다. 도내 예술가들은 장기간 휴관에 돌입했던 다수의 예술공간이 활동을 재개하고 문화활동이 시작되면서 위축됐던 문화예술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정·김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