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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색다른 매력의 다양한 영화를 만나다

광주독립영화관, 김희정 전작 상영
‘설행…’ 등, 10일 관객과의 대화도
광주극장, ‘언택? 컨택! 필름 파티’
11~18일, ‘바람의 언덕’ 등 6편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획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광주독립영화관은 최근 개봉한 영화 ‘프랑스 여자’의 김희정 감독을 집중 조명해보는 시간을 마련했고, 광주극장은 코로나 19로 아쉽게 막을 내린 독립영화들을 다시 상영한다.

광주독립영화관이 올해 다섯 번째 기획전으로 ‘김희정 감독전’을 준비했다. 기획전은 8~10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리며 김 감독의 전작을 통해 그의 영화세계를 살펴보는 자리다.
 

상영작은 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열세 살, 수아’(8일 오후 5시 30분)를 비롯해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9일 오후 5시 30분), ‘설행_눈길을 걷다’(10일 오후 5시 20분), 그리고 최근 개봉작인 ‘프랑스 여자’(10일) 등 총 4편이다

‘열세 살, 수아’는 열세 살에 아버지를 여읜 사춘기 소녀 수아가 ‘진짜’ 엄마라고 믿는 가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으며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은 고교시절 친했던 세 명의 친구 중 한 명이 사고로 죽고 난 이후, 산 자들이 어른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다.

‘설행_눈길을 걷다’에는 ‘기생충’의 박소담이 출연해 눈길을 끌며 영화는 곁에 있던 누군가를 떠나보낸 뒤의 상실과 남겨진 이의 극복을 그렸다.

폴란드 우츠국립영화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한 김 감독은 재학시절 연출한 ‘아버지의 초상’, ‘만남’, ‘언젠가…’ 등의 단편영화들로 두각을 나타냈다.
 

장편 데뷔작인 ‘열세 살, 수아’는 칸 영화제 신인감독 지원프로그램인 ‘레지당스 인 파리’에 선정됐고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은 칸 영화제 레지던스 10주년 기념 프로그램에 초청되는 등 국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10일 오후 7시20분 ‘프랑스여자’ 상영 후에는 김희정 감독과 관객들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되며 진행은 문학평론가 신샛별이 맡는다.

‘김희정 감독전’ 상영작 중 최근 개봉한 ‘프랑스여자’를 제외한 세 작품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주극장은 한국독립영화 6편을 상영하는 ‘언택? 컨택! 필름 파티 (Untact? contact! film party)’를 11~18일 광주극장에서 연다.

‘작은 빛’, ‘기억의 전쟁’, ‘찬실이는 복도 많지’, ‘이장’, ‘바람의 언덕’, ‘파도를 걷는 소년’ 등이 관객과 만난다.

‘작은 빛’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마주하는 모습을 그린 가족 드라마이며,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생존자들의 증언을 담았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큰 역경 앞에서도 자신만의 생각과 방식대로 삶을 이끌어 나가는 찬실의 삶을 조명하며, ‘이장’은 오랫동안 집안에 뿌리 박힌 가부장제와 차별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렸다.

헤어졌던 엄마와 딸이 다시 만나 서로를 위로하며 일어서는 내용인 ‘바람의 언덕’, 제주에 사는 이주노동자 2세 소년 김수의 이야기를 담은 ‘파도를 걷는 소년’도 상영된다.

 

 

기획전 기간 동안에는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된다. 11일 오후 7시10분 ‘파도를 걷는 소년’ 상영후 에는 최창환 감독과 배우 곽민규, 김해나가 관객과 만나며, 14일 오후 3시 ‘기억의 전쟁’ 상영 후에는 임인자 독립기획자의 진행으로 이길보라 감독과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시간표는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를 참조하면 된다. 마스크 필수 관람.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