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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읿로) [이슈&스토리]주말에 갈만한 인천·경기 언택트관광지

갇혀선 못 살아, 나가고 싶다… 방구석 외침

 

 

#인천

교동도 대룡시장 옛 가게 '타임머신 여행'
사랑의불시착 촬영지 '을왕리 선녀바위'
굴업도 개머리 언덕 백패킹 성지라는데…

#경기

곤지암 리조트 힐링캠퍼스 '휴식의 모든 것'
시흥갯골생태공원 옛염전의 정취 그대로
동두천 '숲속의 집'·평택 '소풍정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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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없을까.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여행 문화인 '안전여행'으로 여름철 밀접 접촉을 피할 수 있는 관광지 100곳을 '언택트(untact) 관광지'로 선정했다.

언택트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다.

비교적 인적이 드문 섬지역이나 청정 야외지역을 대상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중에는 인천·경기지역 20곳도 포함돼 집에서 '당일치기'로도 훌쩍 갔다 올 만한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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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교동도 대룡시장·망향대

교동도는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란 온 실향민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1960~7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며 살아온 섬이다.

지난 6월 28일 행안부에서 발표한 '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중 이야기 섬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실향민들이 고향 연백시장을 재현해 생계를 꾸렸던 대룡시장 곳곳에는 다방, 양복점, 약방, 이발관 등의 오랜 가게들과 60~70년대의 생활상이 담긴 재미있는 벽화들이 곳곳에 있어 추억여행지로 제격이다.

 

또한 실향민들이 북녘땅에 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만든 망향대에서는 바다 건너 북한의 모습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강화 석모도 민머루해변·보문사

2017년 개통된 석모대교로 강화도와 이어진 석모도에는 갯벌체험이 가능한 , 백사장 길이가 1㎞인 민머루해변이 있다.

이 곳에서 캠핑이 가능하며, 인근 항구에서 배를 타고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인 보문사에는 눈썹바위에 새겨진 마애관음좌상이 유명하며, 이곳에서는 바라보는 일몰이 일품이다. 

 

이밖에 석모도 자연휴양림, 미네랄온천 등이 있어 힐링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중구 을왕리 선녀바위와 거잠포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인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의 선녀바위는 최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남자 주인공이 탈북에 성공해 처음 마주한 남한의 바다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을왕리·왕산해수욕장에 비해 한적하게 해수욕과 캠핑을 즐기며 기암괴석들이 빼곡하게 솟아오른 풍경과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거잠포는 서해이면서도 포구가 동쪽 바다를 향하고 있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상어 지느러미 모양으로 생겨 일명 '샤크섬'이라 불리는 매도랑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옹진군 이작도 풀등, 갯티길

하루 두 번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신기루와 같은 모래섬인 풀등은 이작도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곳이다.
 

풀등은 면적이 약 1.5㎢인 해양보호구역으로 하루에 6시간 정도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냈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면 부아산 정상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이작도 작은풀안해수욕장에서 사전 예약 후 허가된 보트를 타고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소이작도에는 산과 바다를 모두 지나는 트레킹 코스인 갯티길과 함께 여행자센터가 조성되어 마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옹진군 굴업도 백패킹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굴업도는 인천 섬 중에서도 자연이 그대로 보전된 곳으로 꼽힌다. 

 

한국인이 꼭 한번은 가봐야 할 여행지라는 격찬이 나오는 이유다.

수크령(빳빳하고 좁은 선 모양의 풀)과 야생 사슴을 볼 수 있고, 불빛이 적어 여름밤에는 아름다운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다. 

 

굴업도의 개머리 언덕은 캠핑족들에게는 백패킹의 성지라 불리고 있다.

 

 

■가평 잣향기푸른숲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은 수령(樹齡)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로 분포하고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쾌적한 잣나무숲에서 숲 체험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산림휴양 공간이기도 하다.

잣나무림은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하고 있는데, 쭉 뻗은 잣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져 이국적인 모습도 자아낸다.

여름에 가면 계곡 물에 발도 담가볼 수 있다고 한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동절기는 오후 5시에 마감한다. 성인 기준 1천원의 입장료가 있다.

 

 

■광주 곤지암 리조트 힐링캠퍼스

광주 곤지암 리조트 힐링캠퍼스는 화담숲에 위치한 곳으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해소, 리더십 강화, 태교, 가치관 형성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명사를 초청해 강의를 하기도 한다. 힐링캠퍼스는 사전 상담을 통해 개인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제공해준다.
화담숲은 맑은 공기,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 풍부한 치유물질로 힐링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전문적인 치유 시설과 산책로, 객실 식음, 요가 프로그램 등 '힐링', '휴식'을 위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서울대학교 웰니스 연구팀과 공동으로 기획, 운영 중이며 문의·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시흥 갯골생태공원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생태 공원이다.

이 곳에서는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염생식물과 붉은발농게, 방게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견학 장소로도 제격이다.

시흥갯골은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적 우수성으로 시흥시의 생태환경 1등급 지역으로 지정됐다. 

 

 

또한, 2012년 2월 국가 해양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두천 자연휴양림

2020년 7월 1일 개장한 휴양림으로, 소나무를 바라보며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독채 펜션 '숲속의 집'이 인기다.

4~20인까지 숙박이 가능한 콘도 형태의 산림휴양관, 숲 속 감성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캠핑장, 숲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유아숲 체험원과 플리마켓, 숲 영화관이 운영될 넓은 잔디광장이 조성돼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최근 호캉스 등의 유행으로 덩달아 자연휴양림의 인기도 많아지고 있어 예약이 어려울 수 있다.

 

 

■평택 바람새마을 소풍정원

평택시 고덕면 궁리에 조성된 습지공원인 소풍정원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소풍정에 올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나무데크로 된 소풍산책길을 따라가다 보면 연꽃 습지와 모래 놀이터도 만나 볼 수 있다.

곳곳에 설치된 철새 모양의 솟대를 찾아보는 것 또한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철새 정자, 거울연못은 철새와 갈대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으로 진위천의 맑은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예매 이용은 불가하며 인터넷 예약만 가능하다.

 

 

 

이번에 추천된 여행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 변화로 현장 운영 여부와 시간, 예약 등이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 반드시 사전 문의 후 방문해야 한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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