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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시 내달 3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

코로나19 확산 현 안정세 유지땐
2단계 적용 기간 4일 연장

 

광주시가 지역감염의 안정세를 조건으로 다음 달 3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코로나19 민·관 공동대책위원회 회의 결과 이날까지 적용하기로 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주말인 8월 2일까지 4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말까지 현재의 안정된 상황이 유지되면 8월 3일부터 1단계로 전환한다.

지역 감염 확진 현황을 보면 5일간 1명에 그쳐 외견상 확산이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자가 격리자가 1000여명에 달해 불씨는 살아있다고 이 시장은 진단했다.
 
민·관 공동대책위에선 2차 유행이 시작된 6월 27일 이후 확진자 171명 가운데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31명(18.2%)에 달하고 무증상자도 76명(44.4%)이나 돼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당분간 2단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고 주말까지 겹쳐 긴장감을 갖고 더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역학조사에서 10개 이상 연결고리가 확인되면서 확진자 대부분 감염원이 파악됐지만, 161번, 168번, 192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 ‘조용한 전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이 시장은 “방역 대응 체계가 완화되고 일상으로 복귀하려면 시민이 더 엄격한 방역 주체가 돼줘야 한다”며 “최고의 백신이라 할 수 있는 마스크 착용, 밀접 접촉 금지, 다중 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22일 확진자 9명이 한꺼번에 나왔지만 23일 2명으로 줄었으며 24일 0명, 25일 1명, 26∼27일 0명, 28일 1명, 29일 오후 6시 현재 0명 등 안정세가 뚜렷해졌다. 특히 지난 28일 확진자가 해외 입국자인 점을 고려하면 24일부터 지역 감염자는 1명 뿐이다.

광주시는 지난 1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2주, 4일씩 두차례 기간을 연장하고,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을 금지했다. 또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도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야구 등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