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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무관중에 거리두기 공연이지만…무대 열기는 뜨겁다

평화연극제, 28일~9월 2일 10명 한정 예약…단막극 경연 무관중 영상 생중계
28~29일 안성현 탄생 100주년 공연·나주읍성 프로젝트 ‘동점문’ 유튜브 방송
29일 '소리꾼이 들려주는 클래식' 50석 한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각종 공연이 축소,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추세다.

광주연극협회(회장 원광연)는 제16회 광주국제평화연극제를 최소화해 진행한다. 이번 연극제는 당초 오는 28일부터 9월2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과 전일빌딩245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개·폐막식과 주제 공연, 초청공연은 예술극장 통으로 자리를 옮겨 10명 한정 예약으로 진행하고, 단막극 경연은 무관중 영상 중계로 전환한다. 날짜는 동일하다.
 

이번 연극제는 ‘기억을 꺼내 세상에 담다’를 주제로 5·18민주화운동 40주기를 기념해 민주, 인권, 평화와 관련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무대를 선보인다.

단막극 경연과 주제공연, 초청 주제공연, 포럼, 역대 해외우수초청작 상영 등으로 구성됐으며, 개막식은 28일 열린다. 이날 지난해 평화상을 수상한 극단 바람풀이 무대에 올라 ‘부러진 날개로 날다’를 선보인다.

 

 

29~30일 광주연극협회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중계되는 단막극 경연에는 전국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팀이 참여한다. 광주 대표로는 극단 시민과 예린, 마루아트컴퍼니가 참여하며 대구 극단 초이스시어터, 서울 극단 꿈의 동지, 에이치프로젝트, 충주 창작극단 하다 등이 무대에 오른다.

31일 열리는 초청 공연은 충북 극단 청년극장이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숙희책방’을 무대에 올리며 9월2일 주제 공연에는 광주 극단 터가 ‘금복음악다방’을 선보인다.
 

단막극제 시상식이 열리는 폐막식과 해외우수초청작 상영은 무기한 연기됐으며 10월9일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권과 예술 그리고 평화연극제’ 포럼이 열린다.

나주읍성 4대문 프로젝트 두 번째 ‘동점문’과 안성현 탄생 100주년 기념 ‘안성현 그는 누구인가’ 공연은 오는 28~29일 나주 동점문에서 열린다. 나주시와 전남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 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당초 나주 지역 학교 오케스트라와 밴드, 무지크바움 유스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출연이 취소됐다. 대신 재즈 퀸텟 무드리스트가 참여하며, 무지크바움 현악사중주단의 실내악 연주와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인 동점문 미디어파사드를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재즈 퀸텟 무드리스트와 무지크바움 현악사중주단이 우리에게 익숙한 팝과 가요를 들려준다. 이와함께 모차르트와 안성현의 곡도 연주되며, GIST(광주과기원) 안창욱 교수가 만든 AI작곡가 EvoM의 곡이 초연된다.

2부는 나주시립국악단의 무대와 미디어파사드로 꾸며진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과 무지크바움 음악감독 김선철이 공동으로 작업한 작품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작품 상영 중에는 김종 시인의 ‘문열어라, 사해의 문을 열라’(28일), 나해철 시인의 안성현 선생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29일)가 낭송된다.

공연 ‘소리꾼이 들려주는 클래식’(29일 오후 3시 유·스퀘어 문화관)도 좌석을 제한해 진행한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20 지역문화예술특성지원사업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예.감.터 Q앤연구소가 주최·주관하며 코로나 19로 50석 한정해 열린다.

공연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클래식과 국악을 결합해 선보인다. 소리꾼 윤세린과 고수 박상준이 무대에 오르며 피아니스트 송선미·하은진·이주영·김유미·이효은·김라희·이온누리·이현주 등이 연주를 들려준다. 일반 5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무료.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