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대전일보)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역대 최대'…배달음식 66.3% 급증

식품·음식서비스 늘고, 외출 자제 여행·교통 소비 줄어

 

 

코로나19 신규 확진 증가세가 여전한 최근. 미혼 직장인 정모(32)씨의 주식은 배달음식이다. 퇴근 후 그는 저녁식사 대부분을 배달앱으로 해결하고 있다. 재료 준비부터 손질까지 번거로운 과정을 손가락 하나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씨는 "전골 요리 등 집에서 해먹기 어려운 음식과 후식으로 마실 수 있는 커피까지 쉽게 주문할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 기세에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비대면(언택트) 소비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내놓은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 962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8%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래 최대치다.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인 7월 조사내용으로 8월 통계 값은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1년 전보다 5.2%포인트 늘어 26.6%까지 올라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계속 25%를 넘고 있다.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과 생활 관련 상품의 거래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식품은 2조 608억 원으로 51.8% 늘었다. 음·식료품(1조 5987억 원)이 46.7%, 농·축·수산물(4621억 원)이 72.8% 각각 증가했다. 영화관람·여행 등을 자제한 영향으로 생활 관련 상품 거래액은 1조 8588억 원을 기록, 지난 해 같은 달에 견줘 47.7% 증가했다.

생활용품(1조 2201억 원)이 48.0%, 자동차·자동차용품(1570억 원)이 63.4%, 가구(3856억 원)가 47.4%, 애완용품(961억 원)이 25.5% 각각 증가했다. 단연 가장 높은 상승곡선을 그린 분야는 음식서비스다. 배달음식과 간편 조리식, 건강보조식품, 쌀·과일 등 신선식품 거래가 늘면서 음식서비스는 1조 378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 지난해 7월보다 66.3% 급증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을 꺼린 영향으로 여행·교통서비스, 문화·레저서비스는 거래액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행·교통서비스와 문화·레저서비스의 거래액은 지난 해 7월과 비교해 각각 51.6%, 67.8% 감소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실내 활동 위주의 상품군과 음·식료품, 음식서비스 등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운영형태별로 거래액을 살펴보면 온라인몰은 9조 5703억 원으로 27.2% 증가했지만, 온·오프라인병행몰은 3조 3923억 원으로 7.6%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 7833억 원으로 21.2% 증가해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67.8%로 1년 전보다 3.1%포인트 늘었다. 배달앱을 활용한 음식서비스(95.0%)와 e쿠폰서비스(82.1%)는 대부분이 모바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99@daejonilbo.com

 

많이 본 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