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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태풍 '하이선'으로 하천 범람 도로 침수…동해안 주민 353명 대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강릉을 비롯해 동해안 지역 주민 350여 명이 사전 대피했다.

7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릉과 속초, 고성, 양양, 평창 등 5개 시군 125가구 주민 353명이 마을회관과 읍면 사무소 등지로 사전 대피했다.

태풍 하이선의 동해 최근접 예상 시간은 오후 2시, 강릉 오후 3시, 속초 오후 4시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 영향으로 7∼8일 영동지역에 최대 400㎜ 이상 폭우와 최대 순간 초속 25∼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일 최대 순간 풍속은 향로봉 초속 24.5m, 설악산 22.3m, 강릉 옥계 21.8m, 대관령 19.9m, 동해 18m 등이다.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강릉지역에서는 일부 저지대 주민들이 대피하고 일부 도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 날 오전8시 현재 최대 90㎜가량의 강수량을 기록 중인 가운데 송정동 안목사거리 도로와 주문진읍 북부해안도로(등대 밑 해안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주문진읍 교항6리 주민 2명과 연곡면 삼산리 주민 2명 등 2가구 4명에 대해 침수 및 산사태 우려가 있어 인근 마을회관 등에 사전 대피시킨 상태다.

시는 상습 침수 피해 지역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진안상가에 대형양수기 3대를 배치하고 포남 빗물펌프장을 가동하는 한편 남대천 둔치 등 저지대 주차장 이용을 통제하는 등 인명 및 재산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백시는 시간당 2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자 7일 오전 태백 등광사 구 도로와 구문소동~경북 봉화 석포 방향 도로 2곳과 동점동 방터교에 대해 차량진입을 통제했다.

등광사 구 도로와 구문소동~석포 방향 도로는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도로 일부가 침수·유실됐던 곳이다.

등광사 구 도로를 통과하는 1번, 4번 시내버스는 우회해 운행 중이다.

또 양양지역 2개마을에 주민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다.

양양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장승천 범람우려로 서면 장승 2리 주민들은 장승1리 마을회관으로 사전대피해 줄 것을, 광정천 범람 우려로 현북면 하광정리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정선군은 태풍 하이선 북상에 따라 공영버스 운행 통제에 나섰다.

군은 7일 완전공영제로 운영되는 와와버스 노선 중 여량면 봉정 구간을 비롯해 여량면 중동, 임계면 반천·도전, 남면 일원 지선, 임계~강릉 고단 등 6개 구간에 걸쳐 공영버스 운행을 임시 중단했다.

또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 국도 38호선 삼거리가 침수되고, 삼척시 가곡면 동활계곡 하천 범람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강릉시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자 이날 오전10시52분을 기해 산사태 경계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산림,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즉시 가까운 대피 장소로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성과 인제 간 미시령 옛길도 전면 통제됐다.

동해안 각 시군은 태풍의 북상에 따라 재난 문자를 통해 해안가와 저지대,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들은 즉시 대피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특히 강원 동해안에는 태풍이 접근하면서 기상조가 더해져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1m가량 더 높아지겠고, 높은 파도가 더해지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은 "바닷물이 해안지역으로 유입되고,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로 범람하면서 해안가 시설물 파손과 침수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영기자ㆍ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