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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제59회 전라예술제 결산] 문화예술 사랑, 도민들 한마음으로 이어줘

25~27일 10개 협회 및 11개 시·군예총 주관, 개막식·공연 온라인 중계
코로나19로 행사 기간·규모 축소된 만큼 지역의 숨은 이야기 발굴 집중

 

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소재호, 이하 전북예총)이 주최한 제59회 전라예술제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에서 개최된 가운데, 아쉬운 만남을 마무리했다.

올해 전라예술제는 ‘문화예술 가꾸GO! 예술전북 누리GO!’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주덕진예술회관(공연)과 전북예술회관(전시)에 회원들의 값진 작품을 풀어놨다. 개막식 또한 25일 오후 7시 덕진예술회관에서 무관중으로 진행, 온라인 중계했다.

공연과 전시를 위해 전북예총 산하의 10개 협회(건축,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 음악)와 11개 시·군예총(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진안, 고창, 부안, 완주, 임실)이 행사를 주관했다.

이 기간 11개 시군예총의 합동공연과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등 무대공연단체가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밤 7시 30분에 공연을 갖고 이를 온라인 녹화중계했다. 더불어 건축, 문인, 미술, 사진 등 4개 협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작품 전시를 진행했다.
 

전북사진작가협회는 제26회 전라북도 회원전으로 전라북도의 구석구석 숨은 수려한 경관을 담은 이야기 110여점을 선보였다. 짧지만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도내 각 지역의 각양각색 숨은 이야기를 전했다.

전북도민과 문인을 한마음으로 이어주는 문학특강과 시화전도 전라예술제에 힘을 보탰다. ‘시와 도의 세계’를 주제로 한 문학강연이 25일 전라북도문학관 강당에서 열렸으며 전북예술회관 미리내실에서는 시와 그림이 어우러지는 시화전이 진행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장 관객 없이 비대면으로 전환했으며 행사 기간도 기존 5일에서 3일로 축소해 진행한 만큼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지만 예술에 목말라하는 도민들에게 활기를 주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은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복돋우어 주신 도민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지역의 소중한 예술문화를 지키고 키우기 위해 예술인들에 대한 관심과 예술단체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일이 더욱 확장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25~26일 초청공연으로 펼쳐진 ‘드림 같이 Festa’ 무대는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는 10개 젊은 예술 단체를 한 자리에 모았다.

나니레, 클나무오케스트라, 국악예술단고창, 드림필협동조합, 전북연극협동조합,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 타악연희원 아퀴, 사단법인 꼭두 넌버벌 퍼포먼스팀, 전통문화마을, 협동조합 아토 등 참가팀은 각자의 영역에서 보여줄 수 있는 예술의 힘을 나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과거의 음악’을 ‘오늘의 음악’으로 바꾼 젊은 예인들의 열정을 그려내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