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강릉 21.2℃
  • 흐림서울 17.6℃
  • 흐림인천 15.6℃
  • 구름조금원주 21.3℃
  • 흐림수원 18.8℃
  • 맑음청주 21.0℃
  • 맑음대전 21.4℃
  • 맑음포항 25.0℃
  • 맑음대구 24.2℃
  • 맑음전주 21.8℃
  • 맑음울산 24.6℃
  • 맑음창원 24.9℃
  • 맑음광주 21.4℃
  • 맑음부산 22.2℃
  • 맑음순천 20.8℃
  • 흐림홍성(예) 19.0℃
  • 맑음제주 23.3℃
  • 맑음김해시 25.0℃
  • 맑음구미 23.4℃
기상청 제공
메뉴

(광주일보) 5·18 뮤지컬 ‘광주’ 온라인으로 먼저 만났다

쇼케이스 70분간 열려 시청자 이목 집중
오케스트라 연주 맞춰 16곡 선보여
테이·민우혁 등 출연…7만4000명 시청
9일 서울서 개막…12월 광주 공연

 

민우혁, 테이, 서은광(비투비), 민영기 등 뮤지컬 스타들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뮤지컬 ‘광주’가 쇼케이스로 한 번 더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뮤지컬 ‘광주’ 쇼케이스가 지난 2일 네이버TV와 V 라이브를 통해 약 70분간 열렸다. 이날 선보인 영상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 시츠프로브(배우가 오케스트라와 진행하는 리허설) 겸 쇼케이스 녹화 영상이다.
 

광주 MBC 연빛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쇼케이스는 대중들에게 공연 넘버와 전 출연진의 모습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쇼케이스에서는 배우 민우혁·테이·서은광·민영기·김찬호·정인지·장은아·이봄소리·최지혜 등이 13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하이라이트 넘버들을 들려줬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인 505부대 편의대원 박한수 역을 맡은 배우 민우혁·테이·서은광은 각각 솔로곡을 선보였으며,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곡들도 공개됐다.

배우들은 ‘눈을 떠, 그날이 올 때까지’, ‘천불난다’, ‘투사회보’, ‘맹세’, ‘왜 나를 흔드는 거냐’, ‘아무 일 없던 것 처럼’, ‘도무지 알 수 없는 일’ 등 총 16개 넘버를 시연해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과 출연 배우들의 합창으로 5·18을 상징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들려주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공개된 쇼케이스는 약 7만4000명이 시청했다.
 

‘광주’는 1980년대 민중의 뜨거운 삶과 시대 정신이 담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하게 항쟁을 벌인 광주 시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국가 권력의 계략 앞에서도 끝내 굴복하지 않는 시민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505부대 편의대원 박한수의 고뇌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극중 박한수는 혼란을 야기하려는 목적으로 시민들 틈에 잠입하지만, 윤이건과 문수경을 만나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당하고 연행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이념의 변화를 겪게 된다.

뮤지컬 ‘광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라이브㈜가 주관하며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 일환으로 기획됐다. 고선웅 연출가, 최우정 작곡가 등이 참여했으며, ‘님을 위한 행진곡’과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대중화·세계화하기 위한 취지로 탄생했다.

‘광주’는 오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40여회의 공연을 가진 뒤 고양, 부산, 전주를 거쳐 오는 12월 11~13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