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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단독]경산시의회 의장·시의원 6명 기소 의견 檢 송치

의장 선거 돈봉투 제공·부정선거 의혹 수사 결과 "혐의 있어"

 

경북 경산시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제공 의혹(매일신문 7월 14일 자 9면, 15일자 6면)· 부정선거 의혹(7월 29일 자 8면)을 수사 중인 경산경찰서가 6일 이기동 경산시의회의장 등 시의원 6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산경찰서와 경산시의회 등을 종합 취재한 결과, 이 의장은 지난 7월 3일 경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있기 직전에 자신의 차 안에서 A시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돈봉투를 건내려 한 혐의(뇌물공여의사표시죄)를 받고 있다.

 

A시의원은 이 돈봉투 받기를 거절하면서 차 안에 두고 내렸다고 매일신문에 양심선언을 했고, 이 의장은 지지를 부탁했지만 봉투 안에는 돈이 아니라 편지를 넣었다고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한 정당 소속 4명의 시의원들은 전·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고 투표때 기표란의 네모칸 모서리에 각각 기표를 한 혐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이들 시의원들은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봉투 제공 의혹과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양심선언을 했던 A시의원도 전반기 의장 선거 당시 기표란 특정 위치에 기표를 했다고 시인해 같은 혐의가 적용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월 16일과 8월 14일 이 의장 집무실과 자동차, 시의회 사무국을 각각 압수수색해 전·후반기 투표용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 검토한 후 그동안 시의원 전원(15명)을 불러 조사를 했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진만 기자 factk@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