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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ACC 전시·공연·영화제 ‘시민속으로’

아문화전당 개관 5주년 행사 다채
20~22일 디지털화 연극 ‘비비런’
25일 ACC 발전 방안 모색 토론회
24~29일 시네마테크 온라인영화제
어린이 가족문화축제 ‘하우펀’도

 

오는 25일로 개관 5주년을 맞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이 융복합 전시, 공연, 영화제, 워크숍, 학술토론회, 교육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ACC는 올해는 창제작 전시, 참여형 가상현실(VR) 공연 등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이 담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관객과 즉각 소통하는 디지털화 된 미래형 연극 ‘비비런’(20~22일)을 선보인다. ‘고성오광대탈춤’(중요무형문화재 제7호)을 현대화한 희곡에 전통 춤사위와 가상체험(VR) 기술을 결합했다. 고성오광대의 인기 캐릭터 비비를 호출해, 재난으로 쓰레기 행성으로 변한 지구를 생명의 별로 재생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작품은 배우의 연기와 디지털 카메라가 접목된 가상현실(VR) 연극이다. 문화창조원 ACT스튜디오에서 볼 수 있으며 VR 헤드셋을 쓴 관객이 가상환경에서 디지털 캐릭터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체험할 수 있다. 모션캡처 기술과 가상체험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식으로, 코로나시대 새로운 비대면 양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일부터 내년 3월 14일까지는 ACC FOCUS 전시 ‘이퀼리브리엄: 인간과 환경의 경계에서’가 열린다. 문화창조원 복합3·4관에서 개최하며 ‘기후’에 포커스를 맞췄다.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 이를 토대로 평화적 공존과 연대를 모색하자는 취지다.
 

전통음악 융합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효녀심청의 ‘눈 먼 홀아비 심학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두 개의 눈’은 20~21일 예술극장 극장1 무대에서 펼쳐진다. 전자음악, 미디어아트의 융합과 해체, 변형으로 완성한 판소리 공연은 경계를 허문 이색적인 콘텐츠다. 두 예술가 그룹(무토, POST MNH)의 협연을 통해 관객은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2020 ACC_R 레지던시 프로그램 결과 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복합1관에서 개최되는 ‘바이오필리아: 흙 한줌의 우주’(24~내년 3월 1일)는 레지던시 참여자들의 교류와 작업 결과물을 온·오프라인, 다큐멘터리 영상, 출판물 등으로 만나는 전시다.

시민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먼저 새활용(업사이클링)을 주제로 자원의 소중함과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20~22일 문화정보원과 문화창조원에서 열리는 ‘2020년 디자인랩: 소셜디자인위크’는 우리 주변의 자원의 쓰임과 환경 문제를 고찰한다. 특히 행사 기간 새활용 공동연수, 영향력자(인플루언서) 강연, 환경 캠페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의미가 있다.

개관 5주년인 25일은 사단법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과 ‘ACC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강신겸 전남대 교수와 박신의 경희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며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ACC의 콘텐츠 발전 방향과 지역사회와 공존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25일에는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2차 신곡 발표가 온란인으로 진행된다. 전당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또한 ‘ACC 브런치 콘서트-정영주의 토크 콘서트’가 극장 2에서 열리며,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ACC시네마테크 특별 프로그램으로 24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 영화제도 마련했다. 영화제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과 같은 해에 창립된 한국 최초 독립영화그룹 ‘얄라셩’에 대한 12개의 작품을 상영하는 프로그램1(변방에서 중심으로)과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실험적인 융복합 영상창작물을 상연하는 프로그램2(둥글고 둥글게 2020-1980)로 구성했다.

온라인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도 준비돼 있다. 25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전당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26일에는 어린이 극장에서 어린이문화예술 교육포럼이 열린다. ‘팬데믹 시대의 어린이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펼쳐지며 온·오프라인(유튜브 실시간 송출) 참여 가능하다.

아울러 지역 독립서점 10여 곳과 연계한 독서 진흥 프로그램인 ‘Enjoy 라이브러리파크 ‘온라인 비밀책방’’도 25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독립서점들이 참여해 독서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https://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2-601-4072.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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