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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한국지방신문협회 "포털 지역뉴스 의무 노출·법안 제·개정 필요"

 

총회서 '지역언론 활성화' 성명
"디지털뉴스시장 설자리 잃어"
내년 대표축제박람회 개최 한뜻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이상택, 이하 협회)가 지역신문이 처한 위기를 해소할 전담 조직 신설 등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협회는 19일 오후 5시 경기도 수원 경인일보사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지역언론 활성화와 포털의 지역뉴스 차별 정책 개선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지역신문은 지난 수십년간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 곁을 지켜왔지만 종이신문의 급격한 위축과 중앙지·포털 위주로 왜곡된 디지털 뉴스 시장에서 지역신문이 설 곳을 잃으면서 전례 없는 위기가 찾아왔다. 지역신문의 위기는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위기가 초래될 엄중하고도 절박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정치권과 정부는 지역신문의 위기를 방치해 왔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신문들의 협의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작금의 위기가 결코 간과해선 안 될 대한민국의 중대한 문제임을 거듭 강조한다"며 "독자들이 포털 뉴스서비스에서 지역뉴스를 온전히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역뉴스 의무 노출·제휴 관련 법안 제·개정을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별법인 지역신문발전지원법을 일반법화하고 기금을 확충해 지역신문이 디지털 혁신 등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지역신문 위기를 해소할 전담 조직을 신설·운영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올해 신설한 한국지방신문협회상 수상자를 논의했다. 또 내년 '대한민국 대표축제박람회'를 개최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총회 이후 협회 소속 신문사 발행인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이 지사는 "중앙 집중, 독점 체제가 단기적으로는 효율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 효율성을 반드시 담보하진 않는다. 경기도는 지역화폐, 공공배달앱 등 거대 자본의 독점을 방지하고 지역경제가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언론 역시 필요성에 비해 존중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데 그 중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9개 회원사 중 경인일보 배상록 대표이사 사장, 매일신문 이상택 대표이사 사장, 강원일보 박진오 대표이사 사장, 광주일보 김여송 대표이사 사장, 대전일보 강영욱 대표이사 사장, 부산일보 김진수 대표이사 사장, 전북일보 서창훈 대표이사 회장, 제주일보 오영수 대표이사 회장 등 8개 신문사 발행인이 참석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