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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금호강변 따라 10km, 역사 담은 4개 나루터 복원

대구 동구의회 관광자원 개발 제안
김상호 구의원 "금호강 옛 모습 되찾고 발전시킬 것"

 

옛 상인들의 교통로이자 선비들의 뱃놀이 장소이던 나루터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대구의 젖줄인 금호강의 나루터와 정자를 복원해 금호강 역사·문화·관광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춧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구 동구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동풍'은 23일 '금호강 동구지역 나루터 및 정자 명소 복원'을 주제로 정책연구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연구수행기관인 문화진흥연구원(대표 최병붕)이 그동안의 연구 활동 결과를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금호강 나루터 복원은 약 10km 구간을 크게 네 개로 나눠 진행된다. 각 구간은 ▷봉무나루터(봉무IC~불로IC 3.1km) ▷불로나루터(불로IC~아양기찻길 2.5km) ▷동촌나루터(아양기찻길~화랑교 1.5km) ▷왕건나루터(화랑교~범안대교 2.9km)로 나뉜다.

 

또한 복원된 나루터 인근에는 각각의 역사성에 맞는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왕건나루터에는 태조 왕건의 공산전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특성화 박물관을 조성하고, 과거 선비들과 관리들의 유람 장소로 유명했던 봉무나루터에는 초가집 주막촌을 설치하는 식이다.

 

 

문화진흥연구원 관계자는 "다양한 문헌과 자료에서 대구 동구에 많은 나루터와 정자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관광자원으로 개발된 적은 없다"며 "이번 사업이 진행된다면 인근의 아양기찻길, 해맞이공원, 동촌유원지 등 인근 관광명소와 함께 상승효과를 일으켜 관광객 유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상호 동구의원은 "옛조상들의 삶과 역사문화가 스며있는 금호강의 옛 모습을 되찾고자 이번 복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나루터와 정자 복원을 중심으로 동구 금호강의 역사 문화를 재조명해 금호강의 새로운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