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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그린뉴딜 1번지 꿈꾸는 전북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유치 사활 걸어야

전북 배터리 산업과 그린뉴딜 연계전략 시급
영남과 충청 전북보다 빠른 속도로 산업 활성화

 

 

전북지역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한 ‘그린뉴딜’ 1번지로서의 도약을 꿈꾸는 가운데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기업 추가유치에 사활을 걸어야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영남과 충청권의 배터리 산업 육성이 본격화되면서 전북도가 배터리 산업 활성화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이중 그린에너지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육성 과제가 전북경제 성장에 기회가 될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전북도내에는 태양광 모듈과 부유체, 인버터, ESS, 풍력터빈, 풍력 기자재, 수소연료전지, 전기차용 배터리, 수소차 부품생산 기반이 갖춰져 있다. 대기업 차원의 추가투자 유치만 이뤄낸다면 지역경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익산에는 LG화학 양극재 공장이 소재하고 있으며, 정읍에는 SK넥실리스 공장이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타 지자체가 더욱 빠르게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산자부는 “규제자유특구인 포항시가 ‘배터리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와 더불어 국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번 평가는 분양률 1%에 불과했던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포스코케미칼, 피엠그로우 등 배터리 소재기업이 입주한 이후 1차 모든 임대부지가 분양된 데 따른 것이다. 올 초 GS건설이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56만㎡ 용지에 배터리 재활용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등 대기업 차원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정부와 경북도는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니켈, 코발트, 망간 등 2차전지 원료광물 자립화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1위인 LG화학 역시 배터리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 구미에는 상생형 일자리를 위한 양극재 공장을 2024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또 충북 청주 공장도 증설한다. LG화학이 지난 2017년 새만금에 리튬제련 시설과 배터리공장 증설 등을 고려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삼성SDI와 롯데캐미칼, 포스코, SK 등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정읍에 있는 SK넥실리스 공장을 방문한 것도 배터리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행보다. SK그룹의 투자 지주회사인 SK㈜는 최근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에 10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충북 충주와 충남 천안 등은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이차전지 양극재 배터리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북에도 이미 양극재 공장과 동박공장은 물론 새만금을 기반으로 물류체인이 형성될 수 있어 배터리 산업을 고도화 시킬 가능성이 충분하다”며“그러나 이러한 포부가 실현되려면 대기업 차원의 투자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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