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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수능, 지난해보다 대체로 쉬웠다

결시율 높아 정시 경쟁 심화 예고
국어·영어 1등급 컷 다소 오를 듯

 

3일 ‘코로나19’ 속 사상 초유의 ‘방역 수능’으로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방역당국의 철저한 통제 아래 차분하게 마무리됐다.

광주·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는 41개 시험장 898개 시험실, 전남은 56개 시험장 811개 시험실에서 수능 시험이 치러졌다.

방역 지침에 따라 광주에서는 유증상 수험생 5명과 자가격리자 2명, 전남은 유증상자 12명이 별도 시험실에서 확진자 2명은 병원 시험실에서 시험을 봤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은 전년과 비교해 국어와 수학영역은 변별력 있게, 영어는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국어의 경우 전년도와 유사한 출제 난도를 유지했고, 초고난도 문제가 없어 학생들이 전체적으로 다소 쉽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 1등급 컷을 92∼93점으로 가늠했다. 국어의 지난해 1등급 컷은 91점이었다

수학은 교육과정 변경에 따라 시험 범위가 바뀐 수능 시험이기에 전년도와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전제하고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쉽지만, 전년처럼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수학 예상 1등급 컷을 수학 가형은 92점, 나형은 88점으로 전망했다.

영어는 평이하게 출제된 전년도 수능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수험생들이 당황할 수 있는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으며, 문항 배치와 유형이 6월·9월 모의고사와 동일하게 편성돼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풀 수 있는 시험이었다는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 1등급 비율 7.4%보다 다소 증가해 8%를 웃돌 것으로 보여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교육청 진학팀은 학령인구 감소와 전년보다 높은 결시율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진학팀은 “결시율이 작년보다 높아지면서 등급 충족 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최저 등급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위권 학생들의 정시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과목당 최저 등급 요건이 까다로운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등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거 수시 탈락이 정시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오는 7일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아 14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23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