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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보석 같은 골목들, 다큐로 만나다

부산MBC 다큐 ‘포비든 앨리’ 시즌2
28일부터 총 16주 동안 방송
외국 사진가 눈으로 본 골목의 가치

 

 

도시의 숨겨진 골목을 다큐멘터리로 만난다.

 

부산MBC가 창사 62주년을 맞아 다큐멘터리 ‘포비든 앨리’를 28일부터 16주 동안 방송한다. UHD 다큐멘터리 ‘포비든 앨리’는 부산, 서울, 경주, 대구, 광주, 목포, 대전, 제주 등 국내 8개 도시의 숨겨진 작은 골목과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포비든 앨리’는 미니 다큐멘터리 ‘포토에세이 골목’의 해외 버전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지난해 시즌1에서는 영국, 프랑스, 스페인, 모로코, 러시아, 중국 등 해외의 골목을 소개했다. 현지의 사진작가와 함께 유명 관광지에 가려진 골목의 아름다움를 조명해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포비든 앨리’ 두 번째 시즌에서는 국내의 골목을 소개한다. 한국의 골목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산업화 과정까지 근대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골목의 미학, 좁은 골목에서 옹기종기 살아가는 이웃의 모습을 통해 골목의 근·현대사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포비든 앨리’ 제작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 사진작가들을 참여시켰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 러시아, 독일 등 8개 나라의 사진작가들이 부산 깡깡이마을, 서울 서순라길, 경주 서악마을, 대구 진골목, 목포 시화골목, 광주 양림동, 대전 대동마을, 청주 향리단길 등 숨겨진 보석 같은 골목을 소개한다.

 

목포·광주 편을 연출한 이성규 PD는 “15년 째 광주에 살고 있는 독일 사진작가가 말하길 ‘현재의 모습이라면 계속 한국에 살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며 “이 다큐멘터리로 개발로 사라져가는 골목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비든 앨리’ 시즌2는 28일 오후 6시 15분에 ‘부산 1편’이 첫 방송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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