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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동해안 해돋이 명소·스키장 전면폐쇄…5인 이상 모임 금지

 

정부 연말연시 방역대책 5인 이상 모임 금지 전국 확대
24일 0시부터 시행…도내 누적 확진자 1천명 넘어서


정부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전국 확대 등 강력한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강원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전국적으로도 집단감염이 멈추지 않자 초강수의 '핀셋 방역'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세균 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제한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며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24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24일 0시부터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식당에서는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스키장 등 겨울철 레저시설에도 집합금지 조치가 발령되며, 호텔과 숙박시설은 수용인원의 절반 수준으로 예약이 제한된다. 동해안의 주요 해맞이 관광지도 폐쇄된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강원도 내 시·군은 정동진 등 주요 관광명소를 폐쇄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정동진을 비롯해 경포, 주문진, 안목, 강문, 연곡 등 해변 6곳에 대해 전면 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차장을 차단하고 바리케이드와 출입금지 표지판, 안내요원을 배치한다.

속초시는 오는 31일 밤 10시부터 내년 1월1일 오전 9시까지 속초해수욕장, 외옹치항, 설악해맞이공원, 대포항, 청호해변, 설악·금강대교, 동명항, 영금정, 장사항의 출입을 통제한다. 동해시도 망상해변, 추암해변, 한섬해변, 노봉해변, 무릉계곡 관광지, 논골담길 바람의 언덕 등을 폐쇄하기로 했다. 삼척시 직영관광지인 해양레일바이크, 해상케이블카, 장호캠핑장, 환선굴과 대금굴, 도계유리나라 등 6곳도 24일 0시부터 운영이 중단된다.

마을 단위로 운영되던 해맞이 행사장도 모두 폐쇄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의 단체 방문도 금지된다. 수도권에는 23일부터 5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며 수도권 주민들의 강원도 단체 방문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식당에서의 방역수칙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한편 22일 현재 원주 6명, 동해 3명, 강릉 2명, 양구 1명 등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강원도 누적 확진자는 1,011명으로 늘었다. 원주와 강릉 확진자는 접촉자 등으로 파악돼 감염경로에 대한 세부조사가 진행 중이다. 동해는 중앙초교발(發) 집단감염의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양구 확진자는 휴가에서 복귀한 군인으로 확인됐다.

박서화기자·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