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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GTX-C '추가역 가능' 지자체 들썩…'의왕·안양' '안산·시흥' 기대

 

최대 3개… 정부 보조금 없이 진행
남부·북부 노선 '추가연장'은 불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추가 역 신설 가능성이 열렸다. 최대 3개까지 신설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수원과 양주를 넘어 평택·연천 등 남부와 북부로 노선을 추가 연장하는 안은 일단 불발됐다.

국토교통부는 22일 GTX-C노선에 대한 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내용대로 노선은 수원역에서 덕정역까지 74.8㎞로 결정됐다. 정거장 역시 수원역, 금정역, 정부과천청사역, 양재역, 삼성역, 청량리역, 광운대역, 창동역, 의정부역, 덕정역 등 모두 10개소다.

다만 추가 정거장을 설치할 수 있는 길도 열어뒀다. 해당 기본계획에서 국토부는 추가 정거장을 설치할 경우 총 사업비 증액이 가능하다고 명시하면서도 최대 3개까지로 설치 개수를 제한했다.

또 추가 역을 설치하더라도 표정속도(역에 정차한 시간을 포함, 열차가 전체 구간을 운행하는데 평균적으로 소요되는 시간) 80㎞/h 이상이 돼야 하고, 추가 정거장에서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 30분 이내에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추가 역 신설 비용 역시 정부에서 보조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도 안산선 구간에 추가 정거장을 설치하는 경우는 표정속도 유지 등의 조건을 이행하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수원역~정부과천청사역 사이 의왕·안양지역과 안산선이 지나가는 안산·시흥지역 등도 GTX 수혜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추가 역 신설을 요구해 온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구간이 수원역부터 양주 덕정역까지로 설정된 만큼 평택·오산·화성 등 남부권이나 동두천·연천 등 북부권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은 우선 불발된 상태다.

앞서 국민의힘 유의동(평택을) 의원은 C노선의 평택 연장을 성사시키기 위해 중심지점(서울시청)에서 40㎞ 이내까지만 광역철도 노선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규정을 '60㎞ 이내'로 확대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개정에 이르진 못했다.

열차는 출·퇴근시간대 2시간 동안 각각 16회를 포함, 하루 최대 122회 운행된다. 기본운임(10㎞까지)은 2천719원이고 추가 거리 운임은 5㎞당 227원이다.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내년 4월까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5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