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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대비는 해야 할 듯" 재선 아닌 대선行…출마 뜻 짙어진 이재명

 

경기도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
열린 태도로… 6개월전과 변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에 신중론을 유지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준비는 하지 않지만 대비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는 대선이 아니라 재선"이라고 밝혔던 6개월 전(6월25일자 1면 보도=이재명지사 "대선 아닌 재선… 맡은 일 하다보면 결론날 일")과 비교하면 진일보한 것이다.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경기도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계획을 질문받은 이 지사는 "저는 일꾼이니까 고용주인 도민들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 제가 있는 자리에서 저한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잘해 기대하는 성과 이상으로 도민들의 삶이 좋아지면, 그 기대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일꾼 입장에서 주인이 무엇을 시킬지 모르니까 대비는 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의도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오히려 주인 눈 밖에 날 가능성이 많다. 월급 주고 일 시켜놨는데 눈치나 보면서 자꾸 '딴 거 해볼까'하는 일꾼을 쓰겠나"라며 "지지율이라는 것은 바람 같은 것이라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붙잡으려고, 키워보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일도 덧없는 것이다. 크게 마음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취임 2주년을 앞두고 도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선 동일한 질문에 "기본적으로는 대선이 아니라 (도지사)재선"이라며 "주권자가 시키는 대로 하다가 '일 잘하네, 다른 거 해'라고 하면 다른 거 하는 거고 '그대로 계속 해'라고 하면 그대로 계속 하는 것"이라고 답했었다.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기조는 6개월 전과 동일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재선"에서 "대비는 하고 있겠다"로 한층 열린 태도를 보인 것이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단독 1위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2면(이재명 '대선주자' 첫 단독 1위…'문재인 대통령 우호층 지지' 이낙연과 비슷)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