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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문예회관 30년만에 리모델링

247억 들여 내년까지 대·소극장, 주차장 정비
공사기간엔 ACC, 유·스퀘어 문화관 등 활용
힐러리 한·도이치방송 오케스트라 등 공연 계획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건립도 추진 국비 신청

 

 

광주문화예술회관이 공연장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성현출·이하 회관)은 개관 30년만에 건물을 새롭게 단장한다고 밝혔다.

회관은 지난해 리모델링 설계를 마쳤으며, 국비 20억원, 시비 227억원 등 모두 247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대·소극장 무대장비 및 기계장비 교체, 주차장 정비 등 단계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1월 중 노후장비, 석면 등 철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리모델링은 오는 3월부터 시작된다.
 

올해 공연장이 문을 닫으면서 계획된 대극장 공연들은 소극장을 비롯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스퀘어 문화관 등에서 열린다.

1991년 건립된 회관은 부지 8만6000여㎡에 전체면적 4만6000여㎡로 1985년 12월 착공해 1991년 준공했으며 사업비 480억원이 투입됐다.

1722석(1만3704㎡) 규모의 대극장과 504석(4834㎡) 규모의 소극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시민과 만나왔다.

하지만 최근 각종 시설물, 무대장비, 일반기계설비 등의 노후화에 따라 공연 및 관람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회관은 공연장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함에 따라 건물 보수 공사를 위해 지난 수년간 예산 확보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규모가 워낙 커 지금껏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회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무대, 객석, 벽체, 천장, 공조 등 공연장 내부 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주차장도 정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무대기계와 조명, 영상, 음향시설의 개선을 통해 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대극장 내부시설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하고 무대장비 교체 및 설치를 진행한다. 대극장 공연장 내부 관람객 의자와 바닥 카펫, 무대바닥, 벽 마감재를 교체할 예정이며, 대극장 내 음향컨트롤 박스를 새롭게 만들고, 로비에는 티켓박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소극장 내부시설과 공연장비 등을 교체하고, 주차장 정비에 나선다. 소극장 관람객 의자와 바닥카펫을 교체하고, 천장 와이어메쉬 철거, 조명 설치 등을 진행한다. 주차장의 경우 지하 1~4층의 바닥, 벽체, 기둥 등을 모두 새롭게 단장한다.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면 대극장의 경우 50석 내외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음향 시설 등의 교체로 음악홀의 기능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공연을 유치할 수 있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코로나 19로 인해 올해 시립예술단체의 공연과 회관 기획공연 등의 라인업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독일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북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내한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회관은 이밖에도 광주 공연계의 숙원이었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건립을 위해 2022 국비신청사업에 지원을 한 상태이며, 결과는 오는 10월 중 결정된다. 대극장에서 내려가는 계단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낮은 쪽을 무대로, 높은 쪽을 객석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승수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연지원과장은 “이번 회관 리모델링을 통해 공연장이 현대화, 디지털화 되는 것이다”며 “지금껏 공연시설 노후화로 인해 초대형 뮤지컬 등은 선보일 수 없었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더 나은 품질의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광역시 단위의 큰 도시임에도 클래식 전용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예산확보를 위해 첫 발을 뗐으니 건립까지 차질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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