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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수시 경쟁률' 또 하락…'충원율 평가' 바꿔야 지역대학 산다

 

수험생 계속 줄어… "20대 1 옛말"
경기·인천 대학 대부분 전년比 ↓
일부 모집정원도 줄였지만 낮아져
"교육부 변화 없인 고사위기 가중"


"20대1 이라는 경쟁률은 옛말입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대학들이 고사될 위기에 처했어요."

역대 가장 적은 49만여명의 수험생이 수능을 치른 가운데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경기·인천지역 대학들의 경쟁률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 대학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더구나 일부 전문대학들은 스스로 모집인원을 줄이면서 미달 위기를 돌파하려 했지만 수험생 감소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해가 갈수록 수험생은 줄어드는 현실에 맞춰 충원율 등으로 점수를 매기는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평가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지난달 17일을 끝으로 경기·인천지역 주요 대학과 전문대학들의 수시모집이 마감됐다. 이중 가천대와 경기대, 단국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안산) 등 경인권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전년대비 크게 떨어졌다.

경기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12.04대1이었지만, 2021학년도는 9.52대1에 그쳐 전년대비 2.52p 감소했다. 약 10년 전인 2011학년도(19.79대 1)에 비해 10.27p 줄어든 수치다.

아주대도 올해 15.19대 1로 전년대비 1.14p 하락했다. 수시모집에서 27.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2012학년도와 비교하면 12.08p 떨어졌다.

가천대는 지난해 경쟁률이 18.99대1였는데, 올해는 17.59대1로 마감, 1.4p 하락했다. 인하대학교는 지난해 16.07대1의 경쟁률을 보인 데 반해 이번에는 14.76대1로 1.31p 줄었다. → 표 참조

 

 

 

경인지역 전문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도 줄었다. 경기과학기술대는 2020학년도 수시 1·2차 통합 7.6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5.8대1로 1.8p 떨어졌다. 부천대 수시 1차의 경우 지난해 13.95대1에서 올해 11.29대1로 2.66p 줄었고, 수시 2차에서는 8.53대1로 마감돼 전년대비 4.51p 크게 줄었다.

한 입시 전문가는 "올해 수시모집의 경쟁률 하락은 모집인원 대비 입학자원인 수험생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면서 "특히 일부 전문대학들이 모집인원을 3천여명가량 스스로 줄였지만 경쟁률은 또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경기소재 한 대학 교수는 "입학자원이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충원율 등으로 점수를 매기는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평가 방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대학의 고사위기는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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