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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 잃어버린 일상 회복 첫 발

오늘 오전 9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서…동시 접종자 모두가 ‘1호’
광주·전남 첫 날 3053명 접종 … “국민 집단면역 위해 적극 동참을”

 

 

26일 오전 9시를 기해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의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일제히 시작된다. 곧이어 이르면 27일부터 전국의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원 의료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정부가 목표로 한 11월 국민 집단 면역 확보를 향해 백신 접종 행렬이 연중 지속된다.

지난해 2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년여 만에 감염을 무력화할 수 있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생겨나고 있다.
 

2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시는 26일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요양시설 8곳과 요양병원 5곳 등 13개소 1122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할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다. 대상자는 앞서 정부가 밝힌 대로 만 65세 미만이다.광주시와 전남도는 1호 백신 접종의 주인공은 정부 방침과 마찬가지로 특정인을 지정하지 않고 오전 9시 접종자 모두가 1호 접종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첫 접종을 시작으로 요양병원 65개소와 요양시설 83개소 1만351명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이어간다. 접종 대상자로 분류된 1만959명 중 94.5%가 접종에 동의했다.AZ 백신은 두 차례 맞아야 하므로, 1차 접종 후 8∼12주 지나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전남에서도 오전 9시를 기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대상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입소자, 종사자를 포함 1만6797명으로, 오는 3월 초까지 1차 접종, 2차 접종은 8주 후인 4월 말부터 들어간다. 접종 첫날 14개 시·군 68개소에서 1931명을 우선 접종하고 시설과 대상을 늘려가는 방식을 취한다.
 

AZ 백신에 이어 26일 오후께 화이자 백신도 광주와 전남에 공급된다. 코로나 19 환자 치료 의료진 등에 접종할 백신이다. 의료진 교육 등을 거쳐 이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초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접종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도민들도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백신 접종을 앞두고 광주시는 이날 광주시의사회, 대한병원협회 광주·전남병원회, 광주시간호사회,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과 신속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양동호 광주시의사회 회장, 김재휴 광주·전남병원회 회장, 김숙정 광주시간호사회 회장, 안영근 전남대병원장, 정종훈 조선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백신 접종을 눈앞에 두고 대한의사협회가 의사 면허 관리 강화를 골자로 한 국회의 의료법 개정에 반발, 접종 거부 움직임을 한때 보이면서 백신 접종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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