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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대 대면 수업 중 확진자 발생

경상대 1·2호관-동아리방 폐쇄...접촉자 90명 검사
개강 맞은 캠퍼스 방역 비상...비대면 전환 요구도

 

 

새 학기를 맞은 제주지역 대학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상이 걸렸다. 제주대학교 경상대학 소속 학생이 대면 수업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학이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가운데 각별한 방역 관리가 요구된다.

15일 제주대에 따르면 경상대 수강생 A씨는 지난 11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14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14일 오후 7시께 보건 당국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전달받았다.

A씨는 지난 9일과 11일 경상대 건물에서 대면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일 신관 동아리방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학교 측은 15일 경상대 1·2호관 건물과 동아리방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했다.

확진자와 수업이 겹친 접촉자 90여 명은 15일 오전 9시부터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됐다. 그런데 A씨와 접촉한 학생 중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6명도 포함돼 집단 감염 발생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현재 제주도 인재개발원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이처럼 개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비대면 수업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상대 학생회는 현행 혼합 수업 방식은 감염 확산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대학본부에 학사 운영계획 변경 등을 요구한 상태다. 제주대는 현재 전체 수업 중 50%를 대면 수업으로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제주대 관계자는 “경상대 수업의 경우 교수 재량으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2주 간격으로 모든 건물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는 만큼 방역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