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을 배경으로 촬영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이 인기를 끌면서 주 촬영지인 화천 하남면 '원천상회'가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네이버와 유튜브 등에는 화천 원천상회를 방문해 인증 사진, 영상과 함께 방문기를 올리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쉽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방송에 등장한 대게라면을 먹기 위해 가게를 찾는가 하면 세워둔 등신대와 인증샷을 찍는 등 화천의 또 하나의 핫플레이스가 된 모습이다.
어쩌다 사장은 덜컥 화천의 시골 가게를 맡게 된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의 좌충우돌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이용하는 손님에 따라 슈퍼, 분식점, 철물점까지 다 되는 시골가게 주인의 모습으로 매회 웃음을 주고 있다. 또 화천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도 함께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4화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5.7%,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는 등 매회 시청률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인성이 신메뉴로 화천 산천어 구이와 산천어 어묵탕을 개시해 손님들에게 호평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화천 출신 길종갑 화백을 비롯한 화천지역 예술인들도 손님으로 깜짝 등장,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송은 강원도 유명 방송 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제작돼 올 1월 말 화천에서 촬영됐다. 촬영장소인 원천상회 인근은 강원도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발굴한 비대면·숨은 관광지 중 하나다.
도 관계자는 “파로호와 용화산 자연휴양림이 주변에 있어 방송 이후 원천상회 인근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소규모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비해 안심하고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