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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희망 담은 ‘교향악축제’ 속으로

21개 교향악단, 30일~4월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네이버 라이브 생중계…KBS 클래식FM서 실시간 감상
광주시향 홍석원 지휘 4월20일 공연…9일 ACC서 프리뷰

 

 

클래식 음악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교향악축제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광주시향과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주요 교향악단이 총출동하는 ‘2021 교향악축제’가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총 21회 일정으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1989년 예술의 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첫 선을 보인 교향악축제는 서울과 지방간의 벽을 허무는 시도와 정상급 연주자들의 협연으로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21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2012년 이후 최대 규모의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축제의 키워드는 ‘뉴 노멀(New Normalㆍ새로운 기준)’이다. 코로나 19로 침체된 음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 극복의 희망과 의지를 되새겨주는 자리로 모차르트와 베토벤부터 윤이상과 김택수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연주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속 예년에 비해 더 많이 연주됐던 소편성 곡과 꽉 찬 음향으로 객석을 압도하는 관현악곡을 골고루 배치했다.

모든 공연은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 돼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도 집에서 무대를 만날 수 있으며, KBS 클래식 FM에서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가장 기대되는 무대는 오는 4월1일 정식 취임하는 광주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지휘자의 데뷔 무대다. 광주시향은 오는 4월20일 오후 7시30분 무대에 선다.
 

첫 곡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뮌헨 ARD콩쿠르에서 우승한 한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협연한다. 이어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을 들려준다.

서울 공연에 앞서 열리는 프리뷰 무대는 4월9일 오후 7시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에서 열리며, 같은 레퍼토리로 광주 시민들을 만난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성남시향(30일)은 금난새의 지휘로 생상스 ‘죽음의 무도’, 멘델스존 ‘교향곡 제3번’을 선보인다. 이날 무대에는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협연자로 올라 맨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김대진이 이끄는 창원시향(31일)은 플루티스트 김유빈과 함께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하며, 닐센의 교향곡 4번 ‘불멸’도 준비했다.

장윤성이 지휘하는 부천 필(4월3일)은 리스트 ‘교향시 제6번’을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와 바버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주며, 최수열이 이끄는 부산시향(4월9일)은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베토벤 ‘황제’를 협연하며, R.슈트라우스 ‘돈후안’, 라벨 ‘라 발스’ 등도 무대에 올린다.

 

 

 

또 서울시향(4월10일)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는 바이올린 크리스텔 리, 첼로 요나단 루제만과 무대를 꾸민다. 시벨리우스 ‘핀란디아’와 윤이상 ‘체임버 심포니’,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을 선보인다.

코리안심포니(4월11일)는 다비드 레일랑의 지휘와 첼리스트 양성원의 협연으로 슈만 ‘첼로 협주곡’을 들려주며, 대전시향(4월13일)은 말러 ‘교향곡 제6번’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문지영 협연)을 무대에 올린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여자경은 4월15일 드보르작 ‘카니발’ 서곡을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함께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준비했다.

피날레는 4월22일 차웅이 이끄는 KBS교향악단이 장식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서곡, 브람스 ‘교향곡 3번’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도 들려준다.

화려한 협연진도 눈길을 끈다.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윤홍천·김다솔·신창용·문지영·임윤찬을 비롯해 이진상·박진우 등 실력파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 소프라노 서선영·홍혜란,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바수니스트 유성권, 하프시코드 안종도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연진을 만날 수 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