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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릉 외국인 밀집 거주지 이틀새 50명 무더기 확진

언어 문제로 역학조사 지연

 

속보=강릉 외국인 노동자 밀집 거주지역에서 지난 4일부터 이틀간 50명이 집단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집단 거주 생활을 하는 이주노동자들의 감염 위험성(본보 2020년 5월14일자 4면 보도)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외국인 노동자 각 집단별 특성에 맞는 방역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4일 하루 동안 강원도 내에서 감염된 신규 확진자 수는 48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9일 54명이 감염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강릉에서만 닷새간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57명이 외국 국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감염자들은 강릉시내 공단에서 일하는 공장노동자, 요식업소 종사자 등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언어 등의 문제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확한 감염 경로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

더욱이 해당 노동자들이 거주하던 기숙시설과 업소 등에 대한 방역수칙 안내와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많은 인원이 열악한 환경에서 밀집 생활을 하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에도 검사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5일 신규 확진자 7명 중 2명이 사흘째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강릉의 한 건설현장에서 확진 사례가 발견된 뒤 접촉자가 다수 발생하고, 일부는 밤 시간대 음식을 나눠먹는 행위 등으로 인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접촉자 파악을 지속하고 있다. 강릉시는 시내 외국인 노동자 고용주, 다문화 지원기관 등에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강원도에서는 지역 내 전파 차단뿐만 아니라 타 시·도로의 확산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여 초동 대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4, 5일 이틀간 강릉 51명, 원주 4명, 동해 홍천 횡성 영월 평창 각 1명 등 총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천 확진자는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며, 동해 확진자는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박서화기자·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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