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강원아트페어 특별전이 13일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도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원주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특별전은 ‘도서관 속 미술산책:작가의 심상, 그 내밀한 숲을 거닐다'를 주제로 문을 열었다. ‘미술시장'에 초점을 맞춘 ‘페어전'과 달리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장(場)으로서 예술축제의 의미를 더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팬데믹 속 ‘美의 향유를 통한 내적치유'를 담고 있다.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위축돼 있던 예술의 장을 다시 회복하고, 작품 속에 투영돼 있는 작가들의 내밀한 세계를 감상해 보자는 의미가 담겼다.
산책길에서 만나게 될 장르는 총 다섯 가지다. 입체 작가들이 참여한 Art object, 현대미술의 비의성을 추구하는 Draws a Dream, 도예·섬유 공예 작가들의 Material and Imagination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회화의 순수성을 추구하는 Oil on Canvas, 화선지와 먹이라는 재료를 매개로 모인 먹빛과 채색의 향기 등 다채로운 감상을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전시가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김병호 조형예술학 박사는 “우리 모두에게 작가의 심상이라는 내밀한 숲을 거닐며 신선한 미적 전율과 내적 치유를 경험하는 미술산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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