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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확산세 거센 4차 대유행… 3차보다 가파른 감염곡선

코로나 신규 확진자 또 최다

 

전국 1615명… 나흘만에 최고치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경기도 465명, 최다 기록 넘어서
현 추세땐 곧 道 누적 5만명 돌파
1만 → 2만 51일보다 속도 빠를듯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600명대까지 치솟는 등 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도도 신규 확진자 최고점을 찍은 가운데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며칠 새 누적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15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앞선 최다 기록은 지난 10일 0시 기준 1천378명이었는데 나흘 만에 깨졌다.

경기도도 이날 0시 기준 465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마찬가지로 지난 10일 0시 기준 451명 확진이 최다 기록이었는데 나흘 만에 바뀌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21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5일 0시 기준 다시 최다 기록이 바뀔 수 있다. 5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적어도 다음 주에는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4만8천63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계속 발생하면 나흘 안에 5만명을 넘기게 된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달 4일이었다. 만약 다음 주 5만명을 넘기게 되면 불과 45일여 만에 확진자 1만명이 더해지는 것이다. 이는 경기도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앞서 경기도에서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넘긴 것은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시점이었던 지난해 12월14일이었다. 이후 3차 대유행 정점을 지나 51일 만인 올해 2월2일 2만명을 넘겼다.

그리고 67일 만인 4월9일에 3만명, 다시 57일 만인 6월4일 4만명을 초과했다. 이번엔 50일이 채 되지 않아 5만명을 넘길 위험이 큰 상태다. 3차 대유행 정점보다 4차 대유행 시작점인 지금이 확산세가 거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자 방역당국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4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조치도 2단계로 격상했다.

평택과 인접한 충남 천안시는 3단계에 준해 유흥시설 영업을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제한하기로 했다. 천안지역 유흥업소에서 손님과 종사자 등 2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가 인접 비수도권 지역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돼서다.

경기도의 경우 한 집단에서 100명 이상의 대규모 감염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두 자릿수대 집단 감염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성남FC에선 선수 5명과 스태프 6명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광명시의 한 PC방과 관련해서도 이용자 5명을 포함해 16명이 확진됐다. 하남시 보호구 제조업체와 용인시 국제학교에서도 각각 지금까지 20명 가까이 확진됐다.

이런 가운데 중단됐던 55~59세 코로나19 백신 예약이 이날 재개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50~54세의 예약은 두 그룹으로 나눠 53~54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 50~52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에 예약 일자를 배정했다. → 그래프 참조·관련기사 6·7면(대학 2학기 대면강의 확대… 방역 4단계에 '고심')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