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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호남예술제] 악조건에서도 기량 발휘…세계무대로 성장 응원

‘제66회 호남예술제’ 최고상 시상식…단체 3팀·개인 28명 수상
음악·무용·국악·미술·작문 부문, 전국서 7000여명 학생 참가

 

 

광주일보사가 주최한 ‘제66회 호남예술제’가 최고상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66회 호남예술제 최고상 시상식이 지난 24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광주시 서구 쌍촌동)에서 열렸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고상 발표회는 열리지 않았고 시상식만 진행됐다.

지난 4월23일부터 7월8일까지 약 3개월간 광주학생교육문화관·호남신학대학 등지에서 열린 올해 경연은 음악·무용·국악·미술·작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7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올해도 코로나 19로 인해 합창·합주 부문 경연은 열리지 않았고, 미술·작문·만화애니메이션 부문은 공모전으로 진행됐다.

김여송 광주일보 사장은 시상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코로나 19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 기량을 발휘해준 최고상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아울러 수상자들이 훌륭한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학부모와 선생님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66년의 긴 세월 속, 호남예술제를 통해 탄생한 수많은 예술가들은 전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예술가로 성장했다. 올해 수상자들의 미래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문정웅 외 10명(현대무용군무), 신지민 외 7명(가야금병창단체), 김민진 외 18명(중창) 등 단체 3팀과 28명의 개인 수상자들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종합최고상은 올해부터 폐지됐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경연에 대해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예년보다 참가자가 늘어 올해 행사는 큰 의미가 있다” “제대로 연습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전된 기량으로 경연에 참가해 좋은 무대를 보여준 참가자들의 열정에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장이 전달됐으며, 시상식 이후에는 각 부문 최고상 수상자들의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광주일보사 전신인 옛 전남일보가 1956년부터 개최해 온 호남예술제는 지금까지 60여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며 광주·전남뿐 아니라 명실상부 전국을 대표하는 종합예술제로 이름을 알렸다.

수상자들은 현재 문화계에서 아티스트로, 교육자로 자리잡았으며, 젊은 예술인들의 경우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기량을 펼치고 있다.

60회 부조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최고상을 수상했다. 또 파가니니 콩쿠르 3위에 입상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도 호남예술제가 배출한 예술가다.

교육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의 대모로 불리는 김남윤과 강숙자·정애련·박계·조수현·길애령·김진숙·김혜경·서영화 등이 대표적이다.

무용 부문에선 초중고 시절 5차례 최고상을 수상하며 호남예술제를 통해 꿈을 키운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선희 교수가 대표적이다. 김 교수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 등 수십 명의 제자들을 길러냈다.

또 뉴욕 ‘덤보댄스페스티벌’을 열고 있는 김영순 안무가와 서차영·김화례·김화숙·임지형·박선욱 등이 눈에 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