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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첫 거리두기 4단계…관광업계 혼란

29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 격상…호텔 숙박·렌터카 탑승 인원 제한
취소·환불 문의 쇄도…예약 취소·환불 둘러싼 마찰 우려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도내 관광업계에 예약 취소와 관련 문의가 빗발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18일 0시부터 29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다. 주요 12개 해수욕장도 모두 폐장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숙박업의 객실 내 정원 기준이 3단계 4분의 3(75%)에서 3분의 2(67%)로 줄었다.

17일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숙박과 렌터카 예약 취소 문의와 환불요청 등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4단계에서는 한 객실에 2명 이상이 숙박할 수 없다. 다만 주민등록상 주소가 같은 가족의 경우는 예외다.

A호텔의 경우 이번 주말 예약 20건가량이 취소됐다.

도내 숙박업계는 예약 장부를 점검해 3인 이상 예약자들에게 취소나 변경 접수를 안내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리조트, 펜션, 민박 등에도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대부분이어서 예상보다 취소건은 많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객실 내 정원 기준이 줄어 정신없이 예약 고객에게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렌터카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 이상 사적모임이 제한, 2명 이상이 같은 차량에 탑승해도 되냐는 예약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주소를 같이 하는 동거 가족이 아니면 3명 이상이 한 차량을 이용할 수 없다.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예약 취소나 관련 문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배차가 안 된 차량이 전주보다 5% 늘었다”며 “렌터카의 경우 여행 계획단계부터 예약을 하는데 준비할 시간도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당황스럽다. 문의는 많은데 사례마다 적용할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갑작스럽게 사회적 거리가 격상되면서 예약 취소와 환불을 둘러싼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