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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도로 침수되고 토사 유출…태풍 할퀸 부산 밤새 신고 잇따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관통하며 부산에서 많은 비로 밤새 도로가 파손되고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중심기압 996hPa, 최대 풍속 초속 18∼19m, 강풍 반경 110㎞인 오마이스는 비교적 소형 태풍에 속했다.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에 상륙한 오마이스는 작은 덩치에도 많은 비와 곳에 따라 강풍을 몰고 왔다. 특히 강풍과 폭우 외에 천둥과 번개까지 몰고 와 시민들은 잠을 설쳤다.

 

부산에선 23일 오전 4시 기준으로 태풍경보가 해제됐다. 부산지역 누적강수량은 평균 108.6㎜을 기록했고, 금정구가 158㎜, 부산진구 144.5㎜으로 가장 많았다.

 

 

태풍 관련 신고는 소방 208건, 경찰 182건이 접수됐다.

 

대부분 침수 관련 인명구조가 많았다. 소방당국은 총 8건 충동해 12명을 구조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24일 오전 1시 1분께 북구 구포동에서 폭우로 개방된 맨홀에 행인이 빠져 구급대원이 출동했다. 이날 오전 1시 10분께 북구 덕천동 호텔 침수로 갇힌 남성을 구조하기도 했다.

 

 

경찰 출동도 이어졌다. 앞서 23일 오후 11시 45분께는 북구 화명 캠핑장 굴다리 아래 침수된 차량에서 한 남성이 구조됐고, 같은 날 오후 11시 52분께는 수영구 망미동 한 노래연습장이 침수돼 한 여성이 갇혔다가 빠져나오는 일도 있었다.

 

부산은 많은 비가 쏟아지며 23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지하차도를 모두 차단했다. 지하차도 10곳, 해안가 저지대 5곳, 하천변 산책로 5곳 등 총 33곳의 차량을 통제했다. 현재는 대부분 차량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도로파손도 잇따랐다. 양정교차로~연제구청삼거리 130m 구간 폭우로 도로가 파손돼 토사가 유출됐다. 현재 차량 통제 후 도로 복구를 진행 중이다.

 

오마이스는 24일 오전 5시 기준 울진 동남동쪽 약 83㎞ 해상에서 시속 65㎞로 북동진하며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은 이날 오전 9시께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해 소멸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