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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남원출신 김병종 작가 NFT 작품 경매서 1억327만원 낙찰

중국과 홍콩 등 언론 대서특필.
작품은 ‘서설의 서울대 정문’으로 2014년 시진핑 방한 선물
한국과 중국, 양국을 의미하는 두 그루의 적송과 눈이 내리는 서울대 정문을 그린 작품

 

 

화첩기행으로 유명한 남원출신 김병종(서울대 명예교수·가천대 석좌교수) 작가의 첫 NFT(대체불가능토큰의 줄임말로, 블록체인 기술로 그림이나 영상 등 디지털 파일에 원본이라고 인증하는 토큰을 붙인 것을 지칭) 작품이 글로벌 경매 플랫폼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NFT엔버월드에 따르면 김병종 작가의 첫 NFT 작품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선물했던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 경매가 1일 0시 최종 1억327만7700원에 낙찰됐다. 경매는 지난 8월 25일 오후 6시부터 9월 1일 0시까지 진행됐다.

김병종 작가가 처음 선보인 NFT 작품은 상서로운 눈이 내리는 상황 속에서 중국과 한국을 의미하는 두 그루의 적송(赤松)이 어우러져 있다.

양국의 젊은 지성들이 서로 가교 삼아 우의를 다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그려진 작품의 제목은 ‘서설의 서울대 정문’으로 지난 2014년 시진핑 국가 주석이 방한 때 선물 받은 작품이다.

지난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해 서울대에서 강연했을 당시 서울대 총장은 기념 선물로 김병종 화백의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을 전달했다. 눈 맞은 붉은 소나무 뒤로 서울대 정문이 보이는 작품에 대해 김 화백은 “한국과 중국의 청년 학도들이 소나무처럼 가교 삼아 미래를 이끌기를 바라며 그렸다”고 설명했다.

화제를 모았던 김병종의 ‘서설의 서울대 정문’이 NFT작품으로 전환돼 지난 25일 경매에 올랐고, 지난 9월 1일 낙찰됐다.

이번 경매는 한국, 중화권, 영국, 미국,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총 22개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중국 최대 현대미술관인 진르 미술관 전시 당시 한 달 가까이 중국 TV에 소개되고 수십여 개의 언론과 인터뷰가 진행될 만큼 화제가 된 작품이다.

김병종 작가의 NFT 경매 수익금은 영양실조 치료식 및 식수, 위생 사업 후원기금으로 유니세프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이강모 kangmo@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