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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관광형 노을대교 건립 탄력…부안발전 날개 달다

민선 7기 부안군 변산노을 접목 관광형 노을대교 제안…꺼져가는 불씨 살려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내달 고시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확실
부안 변산노을 관광상품화 대중국관광객 유치…글로벌 휴양관광도시 부안 실현
부안~고창 운행비 절감 연간 100억원 예상…전북 서남권 경제발전 도약 대전환

 

국도 77호선의 유일무이한 단절구간인 부안-고창을 잇는 관광형 노을대교가 국도·국지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해 사업추진이 확실시 된다.

관광형 노을대교 건설사업은 최근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후보 사업에 대한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심의를 통과했다.

특히 관광형 노을대교는 지난 20여 년 간 부안과 고창의 숙원사업으로 사업추진의 불씨가 꺼져가고 있었지만 민선 7기 들어 부안군에서 단순한 차량통행 교량이 아닌 관광을 접목한 복합목적의 관광형 노을대교를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부안군 변산면과 고창군 해리면을 연결하는 관광형 노을대교는 약 7.5km 길이의 다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완공 시 현행 62.5km, 80분 거리를 약 7.5km, 10분으로 단축시켜 통행거리 단축 및 운행비용 절감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관광형 노을대교 건설은 동양 최고의 노을경관을 자랑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관광효과를 극대화하고, 인근 고창군과 연계한 원라인 관광벨트를 구축해 전북 서남권 관광활성화에 큰 효과가 전망된다.

 관광형 노을대교, 꺼져가던 불씨 다시 살리다

 

 

 

관광형 노을대교 건설사업은 지난 20여 년 동안 ‘부창대교’라는 명칭으로 추진돼 왔다.

단순히 부안과 고창을 잇는 차량통행을 목적으로 추진되다보니 경제성이 미흡해 정부사업 반영이 쉽지 않았다.

선거철마다 주요 후보들의 공약사업으로 제시했지만 제자리걸음만 하다 폐기처분되기 일쑤였다.

민선7기 부안군은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노을을 테마로 관광상품화 하고자 관광형 노을대교 건설을 적극 추진했다.

관광형 노을대교는 과거 차량통행을 위한 교량의 역할만 강조하면서 경제성 논리를 극복하지 못했던 부창대교와는 다른 개념이다.

차량통행의 목적도 중요하지만 가장 큰 당위성은 바로 전 세계 3대 선셋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변산 노을을 관광상품화 해 중국관광객을 중심으로 해외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또 다른 주춧돌을 놓은 사업이다.

그래서 부안군은 민선7기 들어 과거 경제성 논리에 의해 고배를 마시고 오랫동안 지역의 숙제로 남았던 관광형 노을대교 건설사업과 관련해 부안과 고창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그 불씨를 살리는데 앞장섰다.

여야를 불문하고 초당적인 정치적 협력을 이끌어 내고자 발품을 파는데 주저함이 없었고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련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에 대한 명분을 충분히 설명했다.

 

 

 

실제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해 문찬기 부안군의회 의장, 이원택 지역구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하나 돼 관광형 노을대교 건설 주민서명운동 등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전북도와 전북발전연구원 역시 협업을 통해 관광형 노을대교 건설 경제성 분석 등 정책보완으로 사업타당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그 결과 기획재정부 예타를 통과하고 내달 국토교통부가 고시할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 반영이 확실시 돼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부안 변산 노을 관광상품화 세계적 관광명소 기대

관광형 노을대교 건설 사업은 다양한 측면에서 부안군에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면 그중 으뜸은 바로 관광활성화이다.

세계 3대 선셋 명소에 비교해 그 아름다움이 뒤지지 않는 변산 노을을 활용해 대중국 관광객 유치 등 관광 상품 개발이 가능해 글로벌 휴양관광도시 부안 실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해가 지는 서쪽에 바다가 없기 때문에 노을을 감상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 부안을 방문한 중국관광객들이 변산 노을을 보고 매우 신기해하고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부안 변산반도는 지난 1999년 뉴밀레니엄 시대를 맞는 해넘이 행사가 국가적 차원에서 개최됐다는 점만으로도 변산 노을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2025년 새만금신항만과 2028년 새만금국제공항이 완공되면 관광형 노을대교는 대중국 관광객 유치에 핵심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역시 아름다운 석양과 교량이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면서 매년 수천만명이 찾는 세계적 관광명소가 됐다.

관광형 노을대교 역시 금문교처럼 세계적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경쟁력이 충분하다.

 
운행비 절감·원라인 관광벨트 구축, 전북 서남권 발전 호재

관광형 노을대교는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에서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까지 총길이 7.5㎞로 추진된다.

현재 이 노선은 부안군 변산면에서 진서면, 보안면, 줄포면을 거처 고창군 흥덕면, 부안면, 아산면, 심원면, 해리면 왕촌리까지 75㎞에 이르고 있다.

 

관광형 노을대교가 건설되면 길이로는 약 62.5㎞가 짧아지고 운행시간은 기존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지리적,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크다.

운행거리 단축 등으로 인한 연간 운행비 절감 등도 약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천혜의 관광자원과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과 람사르 습지 등 생물자원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600여 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관광형 노을대교 건설로 서로 교류가 이뤄진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관광형 노을대교가 세계 3대 선셋보다 더 아름다운 변산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건설된다면 중국관광객 등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해 낙후된 전북 서남권 경제발전이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서해안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의 유일한 단절구간인 관광형 노을대교 건설이 예타 통과라는 큰 문턱을 넘게 됐다. 이번 결실은 부안과 고창의 행정력뿐만 아니라 부안군의회와 지역구의원인 이원택 국회의원, 나아가 지역주민들의 부단한 노력을 통한 산물”이라며 “앞으로 관광형 노을대교가 동양 최고의 변산반도 노을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형 대교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현 hongsh611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