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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괌·사이판 직항 이르면 내달 재오픈

 

 

올해 김해공항에서 괌·사이판으로 직항하는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코로나 검역을 이유로 인천국제공항 입국만을 고집(부산일보 10월 7일 자 8면 등 보도)했던 정부가 지방공항의 국제선 확대를 결정한 것이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봉민(부산 수영) 의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회의에서 김해공항~괌·사이판 노선 운항 확대가 최종 결정됐다. 김해공항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1회 칭다오(에어부산) 1개 노선만 운항 중이다. 추가 국제선 운항은 모두 막힌 상태다.

 

방대본서 운항 확대 최종 결정

괌 주 1회·사이판 주 2회 운항

김해공항 국제선 검역 지원 절실

 

방대본의 이번 결정으로 김해공항~괌·사이판 노선 재개항이 확실하다. 괌은 주 1회, 사이판은 주 2회 운항될 계획이다. 국토부도 ‘트래블버블(방역 우수 국가 간 격리 조치 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이 체결된 국가나 코로나가 안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항 재개를 검토한다. 전봉민 의원실 측은 “필요한 행정 조치를 거친 뒤 이르면 다음 달 중순 김해공항에서 괌·사이판 노선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이미 국토부로부터 올 6월과 9월, 각각 괌과 사이판 정기편 노선을 허가받았다. 에어부산 측은 “지난 1년 동안 부산~칭다오 노선 97편을 운항해 1만 1210명의 탑승객을 수송했지만 확진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괌, 사이판 노선 운항 재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공항 국제선 증편은 확정됐지만 검역 시설 추가 운영에 대한 정부와 부산시 간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김해공항 국제선을 증편할 경우 코로나19 유증상자의 대기 장소를 추가로 운영해야 하고, 확진자 이용·치료 업무도 부산시가 전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부산시는 인천국제공항은 이미 정부 주관으로 검역하면서 지방공항이라는 이유로 김해국제공항은 검역을 지자체가 모두 맡으라고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맞선다.

 

전 의원은 김해공항 국제선 증편에 맞춰 정부의 검역 체계도 함께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의원은 “이번 방대본 결정은 인천공항에 몰렸던 입국자 검역 부담을 지방공항으로 분산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김해공항 검역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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