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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창간특집-강원도, 미래를 만나다]산업 불모지는 잊어라…첨단 혁신기술 새 지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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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에너지 수소시장 선점
친환경 전기차 제조 능력 확보
원격진료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미지의 영역 ‘인공태양' 사활

국경·경계 무너진 융합의 시대
미래체제 스타트라인에 선 지금
강원 경제 새로운 도약의 기회
최 지사 “우리의 도전은 계속”


‘뉴 호라이즌(New Horizons·새 지평).'

기존 산업구조와 일상에 첨단을 융합한 미래의 새 지평이 열리고 있다.

강원도는 기로에 서 있다. 제조업 기반이 전무해 산업의 불모지였던 강원도가 미래사회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느냐, 소외지역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느냐의 갈림길에 놓인 것이다. 국경과 경계가 무너진 융합의 시대에서 강원도는 국내에 기반이 없는 미래산업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판단이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갈 수밖에 없다.

미래체제로의 전환은 가보지 않은 길을 강제하고 있지만 강원도에게는 기회이기도 하다. 구체제에서 강원도는 산업과 인구, 재화가 집중된 다른 지역과의 경쟁이 불가능한 ‘언더독', ‘후발주자'였다. 그러나 모두가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하는 미래체제에서 강원도는 업셋(Upset·스포츠 경기에서 약체 팀이 예상을 뒤엎고 실력이 강한 팀을 상대로 승리한 경우)을 노릴 수 있다.

아직은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의미있는 성과도 내고 있다. 강릉, 삼척, 동해, 평창을 중심으로 한 전국 유일의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산업의 국가 테스트베드로 에너지 전쟁의 최전선이다. 춘천·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와 인공지능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는 기존의 의료체계를 뛰어넘어 ICT를 활용한 원격진료,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치료제 개발 도전이라는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횡성에서는 2020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완성차 제조'라는 강원도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다양하고 방대한 산업기반이 필수인 내연기관 완성차 제조는 강원도가 꿈도 꿀 수 없었지만 미래 전기차 제조는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전 세계 시장이 60조원에 달해 미래 고부가가치 먹거리산업으로 평가받는 대서양연어는 강원도가 국내 최초로 양식기술 특허를 획득해 2025년 대량생산을 앞두고 있다. 강원도는 동해안 6개 시·군을 아시아 최대의 연어 생산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의 꿈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직은 SF영화에서나 구현된 미지의 영역인 인공태양과 양자정보기술에 도전한다. 인공태양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클러스터 구축 용역을 진행 중이며 전문가들을 초빙해 지원위원회를 구성했다. 인공태양은 수소의 융합반응을 이용한 무한한(수소 1g=석유 8톤) 에너지원이다.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양자정보기술을 이용한 강원 퀀텀밸리는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한다. 양자컴퓨터는 현존 컴퓨터 한계를 극복해 계산능력은 더 뛰어나지만 에너지 소모량은 500분의 1에 불과한 궁극의 컴퓨터다. 양자컴퓨터가 개발되면 기존의 암호화기술은 한순간에 무력화될 수 있어 양자암호통신기술도 함께 구축해야 한다.

강원도의 미래계획은 아직 멀게만 느껴지지만 스타트라인에 선 지금 물러서면 또다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사마천은 역사서 사기(史記)에서 장건의 실크로드 개척을 착공(鑿空·구멍을 뚫다)이라고 표현했다. 당시 유럽으로 가는 작은 구멍에서 시작된 실크로드는 세계사를 바꿔놓았다. 강원도는 미래로 가는 새로운 구멍을 뚫어야 하는 시기를 맞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대한민국의 혁신기술을 강원도가 테스트하고 미래 새로운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며 의료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등 미래 과학기술 전진기지를 위한 강원도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