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쳐진 말이라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 대부분 국가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 내수경제도 고비의 연속이다.
혹독한 난관 속에서도 기회를 잘 살리고 있는 강원도와 도내 기업체들은 올 들어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7월 무역통계 집계 65년 만에 월별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강원 LIVE' 디지털허브
올 GTI박람회 메타버스 개최
道 온·오프라인 마케팅 박차
65년만에 최고 수출액 성과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7억5,885만 달러로 연간 목표액인 25억 달러의 70%를 넘기며 올해 목표 달성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증가율은 전국 3위에 올랐고,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강원 수출을 견인하는 전통품목 중 의료용 전자기기는 24%, 자동차부품은 37%, 합금철은 87%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효자품목으로 부상한 의약품은 91%, 화장품은 183%, 전선은 399% 성장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원도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 미국 등 수출시장에 대한 동향과 품목 분석을 기반으로 수출지원 시스템을 온라인, 디지털화하고 수출 우위품목의 성장세 확대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스튜디오 ‘강원 LIVE' 운영=1년 내내 수출과 내수를 진작하는 ‘강원 LIVE'는 최대 4,000명이 온라인에서 동시 접속 가능한 최첨단 디지털 스튜디오로, 올 4월21일 오픈한 후 지금까지 100여건의 온·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됐다. 수출상담회와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해 ‘일단시켜'와 ‘일단떠나' 등 공공앱 론칭, 영화 제작 등이 이어지며 비대면 시대 디지털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홍콩 등 거대시장 공략=중국 내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 및 메이판, 홍콩 HKTV몰 내 강원도관 입점을 마치고, 왕홍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O2O토털수출 프로모션을 펼쳤다. 화장품, 홍삼 등 17개 기업이 중국시장 수출에 처음 참여했고 10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온라인 수출 주도 스타기업 육성=온라인 수출에 강점을 지닌 예비스타기업 20개사를 두 차례에 걸친 경쟁방식을 통해 선발해 전문 수출 컨설턴트와 밀착 마케팅을 진행하는 ‘온라인 수출 스타기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CTT(추적이력관리인증제도) 인증 기반의 스마트 상가 진출=중국에서 품질안전 문제가 대두되면서 추적이력관리인증제도(CTT)의 의무화가 확대됐다. 이에 CTT 인증 등록과 함께 위챗페이를 통한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번 GTI박람회에서 왕홍과 함께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신기술 경연장 제9회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째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박 흥행을 이어갔다. 2021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려 742건의 수출상담, 4,145억원 수출계약 추진 등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온라인 관람객은 908만9,000여명으로 지난해 관람객(399만5,000여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는 메타버스관, 파파고밋 솔루션, IR(투자설명회) 영상 제작소가 운영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됐다.
■(주)강원수출 공격적 마케팅=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파트너로 활동 중인 (주)강원수출은 민관협력형 수출회사로 농산물, 가공식품, 화장품 등 기업의 온·오프라인 수출의 컨설팅과 대행을 하고 있다.
심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