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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오징어 게임' 촬영지 선갑도… 무분별한 해사 채취 멈춰라

 

 

'오징어 게임'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천 옹진군 '선갑도'에서 무분별한 해사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26일 성명을 내고 '인천시는 골재·광물자원개발구역을 재검토하고 선갑 해역에서의 해사 채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선갑도는 지난해 11월 산호 군락지가 발견되는 등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해역으로, 인천 시민과 환경단체들은 이 지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보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인천시는 인근 장봉해양생태보호구역과 선갑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해사 채취를 금지하고 선갑도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환경 파괴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성명 발표
해양 보호구역 지정·보존 요구
지역협의회 구성 형평성 제기도


인천 해양공간관리계획에 따르면 대이작도와 선갑도 사이 해역 7개 광구는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골재채취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선갑도 일대 바다 골재 채취 물량은 3년간 총 1천785만㎥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해양공간관리 지역협의회에 골재 채취로 인해 피해를 겪는 어민 등 지역 주민이 참여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역협의회를 보면 (인천시) 말과 달리 상당히 편파적인 구성임이 확인된다"며 "골재산업과 관련된 위원은 3명이 위촉된 반면, 해양공간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 있는 어민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협의회를 구성할 때 어민 의견을 듣기 위해 이들을 대표할 수 있는 수협 조합장 등 4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며 "관련 조례에 따라 원칙대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최대한 많은 주민의 입장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도 개최하고 있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