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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 대한민국 ‘AI 중심도시’ 꿈 무르익는다

과기부 ‘인공지능 집적단지’ 국가 인공 지능 혁신 거점 지역 확정
국가데이터센터 기반 자동차·에너지 등 지역경제 도약 발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조성’이라는 민선 7기 광주시의 꿈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정부가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광주를 ‘국가 AI혁신 거점’으로 선언하고, 전국적으로는 각 권역별 강점을 살려 AI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8일 제25차 4차산업혁명위원회 회의에서 17개 시·도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공지능 지역확산 추진방향’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국가 AI 혁신거점으로 지정해 고도화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가장 먼저 광주가 최첨단 국가 AI 혁신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오는 2024년까지 1단계로 현재 구축 중인 ‘국가 데이터센터’와 실증장비 등 인프라를 대거 확충한다. 전국 유일의 ‘국가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핵심 인프라로, AI 중심도시 광주를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국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지역 대표산업인 자동차와 에너지, 농식품, 헬스케어, 콘텐츠 융합 산업을 묶어 지역 미래경제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정부는 광주 AI집적단지의 지원 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집적단지 조성의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을 확대 개편하고, 인공지능·데이터산업 ‘정책·연구 지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단 지위도 법인화 절차 등을 밟아 과기정통부 산하 국가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부족한 AI인재육성을 위해 탄생한 광주 AI사관학교가 확대되고, 기업·인재유치, 해외기업·연구자와의 공동연구·사업 지원 등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도 집중 지원된다.

정부는 이같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광주를 국가 인공지능 혁신 거점지역으로 조성한 뒤, 광주를 기반으로 2029년까지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전국 권역별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광주를 우리나라 대표 인공지능 선도 도시로 인정한 것이다.

이날 정부 발표로 민선 7기 들어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온 광주시의 선택도 다시 한번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 광주는 불과 수년전만 해도 인공지능 불모지였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민선 7기 들어 대표 미래산업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인공지능 산업에 주목하고, 2019년 1월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일각에선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래산업 유치를 예타면제 사업으로 제안한 광주의 진정성이 정부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로부터 불과 2년 9개월 만에 광주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을 견인하는 선도도시로 우뚝 서게 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는 그간 인공지능산업의 씨앗을 뿌렸고 거기서 싹이 움트기 시작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이고 집약적인 지원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우리나라가 AI산업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조만간 광주를 중심으로 AI중심 국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역은 국민 삶의 현장이자 인공지능, 디지털 뉴딜 확산의 핵심 축”이라면서 “지역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창의적인 인공지능 융합·확산 과제를 기획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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