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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충남도 "논산, 육사 이전 최적지"

양지사 서울서 열린 토론회 참석 당위성 강조
지역 국회의원들도 지역균형발전 '한 목소리'

 

 

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일 양승조 지사는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육사 충남 논산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육사 이전을 위한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논산·계룡·금산)의원과 육사 유치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해 충남도와 논산시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도는 '국방개혁 완수를 위한 장교 양성체계 혁신방안'을 주제로 육사의 기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육사 이전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7월 육군사관학교의 논산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정부가 서울 노원구 공릉동 소재 태릉골프장을 활용해 수도권 주택공급물량을 늘리기로 하면서 육사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이를 논산으로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이후 지난 4월 도는 육사 유치추진위원회 출범과 함께 유치를 공개적으로 추진했다. 현재 정부가 육사 이전을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라는 분위기에 편승해 이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양 지사는 "현재 육사는 교육시설 노후화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정예 강군 육성을 위해 사격과 화생방 등 기초 군사훈련시설의 현대화가 필수"라며 "노원구를 비롯한 서울시민들은 개발제한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과밀화로 인한 주거용지 부족 등으로 육사이전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황 시장도 "논산은 지난 1951년 창설 이후 70년간 해마다 13만 명의 정예신병을 양성하는 육군훈련소와 항공학교가 있으며 인근에는 3군 본부가 소재한 국방의 심장과도 같은 도시이다"며 "지난 2010년 취임 이후 국방혁신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해 도와 함께 국방산업발전협의회, 육사이전 전담팀을 꾸리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혼신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지역 정치권에서도 여야 구분없이 육사 논산 유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사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부터 국방과학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논산과 계룡에 둬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다"며 "육사가 이전하게 된다면 노원구 주민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도 "문재인 정부가 충남만 홀대하는 것 같다. 현재 충남 출신 장차관이 없을 뿐더러 17개 시도 가운데 충남만 민항이 없는 상황이다"며 "만약 여당이든 야당이든 내년에 정권을 잡게 된다면 육사 논산 이전이 제1호로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도 토론회에 참석해 논산이 육사이전의 최적의 장소라고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박상원 기자 swjepark@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