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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충청권 도심, BRT로 연결된다…국토부, 종합계획 수정 확정

국토부, 2021-2030년 BRT 종합계획 수정계획 확정
대전 동·서 관통하는 도심BRT 주요지점 접근성↑
공주-행복도시-청주 연결 광역BRT 중장기사업

 

 

앞으로 10년 안에 대전 동구-서구, 서구-유성구, 동구-유성구 각 주요지점이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직결될 전망이다. KTX공주역에서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을 거쳐 충북 청주 옛 대농지구(복대동)까지 3개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BRT의 밑그림도 그려졌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BRT 종합계획 수정계획(2021-2030년)'을 확정했다. BRT 종합계획은 10년단위 법정계획으로 당초 2018-2027년을 대상으로 1차계획이 수립됐으나 이후 대도시권 교통여건 변화를 반영하고자 수정계획이 마련됐다.

 

정부는 수정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수도권 25개, 비수도권 30개 등 전국에 55개 BRT 노선을 추가로 구축하며 이중 12개가 대전권 노선으로 분류된다. 먼저 대전 동-서 지역을 관통하는 도심BRT 노선이 눈에 띈다. 대전 동구에서도 외곽으로 꼽히는 산내동에서 신도심인 서구 용문역이 대종로BRT(10.7㎞)로 연결되고 다시 유성구 구암역까지 계룡로BRT(7.1㎞)가 달린다. 구암역에서 세종과 인접한 유성구 반석역은 반석구암BRT(6.9㎞)가 연결한다. 이들 3개 노선의 사업비는 770억원으로 추산된다.

 

대전복합터미널이 있는 동부네거리와 건립 예정인 유성복합터미널을 잇는 동서대로BRT(15.6㎞), 상습정체구간인 서구 안골네거리에서 정부청사역을 연결하는 대덕대로BRT(2.8㎞) 구축에는 총 5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석구암BRT를 제외한 4개 도심BRT 노선은 이번 수정계획에 중장기 사업으로 신규 반영됐다. 사업기간은 2025-2028년으로 잡혀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심 내에서도 대중교통 취약지역을 연결하도록 구상한 도심BRT 노선이 모두 정부계획에 반영돼 고무적"이라며 "이로써 노선에 따라 수백억원이 드는 BRT구축사업에서 필요예산의 절반을 국비로 확보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교통수요나 노선 타당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는 사업타당성검토를 해봐야 추진여부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세종을 중심으로 남북에 위치한 충남 공주와 충북 청주가 광역BRT로 묶인다. 중장기 신규사업인 공주세종BRT 2단계 노선(18.1㎞)은 KTX공주역과 공주시내버스터미널을 연결하고 공주세종BRT(20.5㎞)가 행정중심복합도시까지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어 세종청주BRT(32.3㎞)로 행복도시에서 청주 대농지구를 연결하는 구조다.

 

세종 조치원읍 소재 홍익대 세종캠퍼스와 KTX천안아산역 사이 33.5㎞를 왕복하는 395억원(추정) 규모의 세종천안BRT 2단계 노선도 정부의 중장기 사업계획으로 신규 반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BRT는 통행속도나 정시성 확보 측면에서 도시철도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건설비는 지하철의 10분의 1 이하, 운영비는 7분의 1에 불과해 가성비가 높다"며 "이번 수정계획에 중장기 사업으로 반영됐다고 해도 해당 지자체가 반드시 사업을 추진해야 할 의무는 없고 교통여건이 변화할 수 있으므로 현 단계에선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starrykit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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