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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기술과 예술의 상호작용 통해 지속가능 발전 방향 모색"

강원국제트리엔날레 국제컨퍼런스

 

 

미술관 녹색 전환 필요성 온라인미술 확장 고민해야
기술 단점 극복 디자인 연구·지역사회 참여 등 중요


국내외 시각예술전문가들이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과 국제미술평론가협회, 한국영상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강원일보사가 후원한 ‘국제컨퍼런스’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인류세의 시대, 기술과 예술을 통한 일상 재생’을 주제로 열려 지속가능한 예술의 발전을 모색했다.
 
 ■발제1. 인류의 기술과 예술의 변모-미술사적 관점으로
 △김희영 국민대 교수=
현대의 급변하는 테크놀로지는 우리의 삶 뿐 아니라 예술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테크놀로지를 매체로 포용한 예술은 현실에 대한 경험을 확장한다. 테크놀로지와 예술 간의 상호작용적인 관계를 통해 인간 소통 방식의 변화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테크놀로지에 예속되지 않는 인간의 자율적인 소통과 경험은 점차 확장될 것이다.

 ■발제2. 테크네(techne) - 몰아세우지 않는, 순수하게 비추는
 △신승철 강릉원주대 교수=
르네상스 이래 인간은 기술 문명에 대한 강한 확신을 품어왔다. 그러나 인공적으로 변화시킨 자연에 대해 유토피아적인 상상이 가능하자 오늘날 기술 문명의 여러 폐해가 발생했다.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는 기술 문명에 대한 과도한 확신을 경계하고, 자연이라는 존재를 부드럽게 비추는 ‘기술’의 가능성을 일깨웠다.

■발제3. 미술관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의 예술
 △말고자타 카즈미에르자크 독립큐레이터=
미술관들이 녹색 전환의 필요성에 반응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전시 문제와 작가들의 생태 인식 제고 필요성을 논해야 한다. 또 변화를 시행하려는 미술관들이 맞닥뜨리는 어려움이 지속가능성, 또는 지속가능성의 결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야 한다.

 ■발제4. 아그네스 데네스와 인류세:우주의 문헌 비평
 △킴 레빈 전 국제미술평론가협회장=
지난 반세기 동안 독특하고 혁신적인 작품으로 인간 존재의본질과 의미를 탐구한 헝가리 태생의 미국 개념 예술가인 아그네스 데네스의 실존 예술을 고찰한다. 그는 여타 개념 예술가들이 답하지 못한 질문에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며 인류세가 자행한 파괴와 그에 따른 생태 위기를 인정해 왔다. 그의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발제5. 모빌리티와 비대면 시대의 온라인 미술
 △안진국 미술비평가=
코로나19로 우리의 발이 묶었고 물리적 미술 현장은 급속히 위축됐다. 미술계는 빠르게 비접촉 디지털 네트워크 체계로 재편되고 있다. 물리적 미술현장이 비물리적 현정까지 확장될지, 혹은 물리적 미술 현장이 온라인 모빌리티 미술 현장으로 대체될 지 알 수 없으나 장기적으로 온라인 모빌리티 미술의 확장은 피할 수 없다.

 ■발제6. 고립과 가식에 대하여
 △다미안 스미스 미술평론가=
‘미디어와 현실 속에서 허구로서의 시뮬라크라’에 대한 질문들은 일상 생활 자극으로부터의 후퇴에 비춰 다뤄진다. 감각으로부터 의식적으로 에너지를 빼는 ‘시뮬라크라’는 허구와 현실세계의 얽힘을 드러낸다. 그러나 제한적인 공식화 내에는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 예술과 삶은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발제7. 디자인과 디지털 일상의 재생
 △구상권 Fab365 대표=
3D 프린팅은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일부 의료분야를 넘어서 곳곳에서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몇 번의 클릭으로 크기를 자유롭게 바꿔 제작할 수 있으며 무한한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3D 프린팅의 본질을 이해하면 앞서 말한 기술적인 단점들을 디자인으로 극복가능하다. 앞으로도 기술의 단점을 극복하는 디자인을 연구해야 한다. 

 ■발제8. 평가는 예술을 통해 기후 변화를 해석한다
 △진 반디 미술평론가=
미술평론가들은 미학계의 최전선에 서서 미술사가들이 숙고할 즉각적 관찰을 한다. 진화하는 식민지식 박물관을 들여다보면 시각적으로 표현된 기후변화를 목격한다. 이에 미술평론가들은 보이지 않는 은유를 사색하면서 보이는 것을 탐구하고, 지역 및 글로벌 장소를 보호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참여와 인식을 전파하고 있다.

 ■발제9.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
 △강정헌 아티스트=
아날로그 미디어와 디지털 미디어 결합에 의해, 가상이 실제를 모방하고 복제가 다시 원보으로 회귀하는 등 구분이 무의미한 재전유 현상을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작품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판화의 원판과 프로젝션 맵핑과의 순환구조, 디지털 미디어와 아날로그 미디어의 결합방식이라는 분석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다.

정리=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