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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종점 앞둔 국힘 경선 버스…최종 투표율 64% '역대급' 흥행

국민의힘 대선 후보 5일 결정…투표율 63.89% 경선 흥행 새 역사
막판까지 尹·洪 여론조사 팽팽

 

 

국민의힘이 4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8월 30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출발한 '국민의힘 경선 버스'도 종점만을 남겨뒀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책임당원 선거인단 56만9천59명 가운데 36만3천56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63.89%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일까지 진행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54.49%)에 전날부터 진행한 당원 ARS(자동응답) 투표를 더한 수치다. 전날까지 투표율은 61.46%로 마감됐다. 이와 함께 일반 국민 6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형태로 진행한 여론조사도 이날 오후 종료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결과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결과는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개된다.

 

 

애초 기대했던 최종 투표율 70%에는 미치지는 못했음에도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경선 흥행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달 6일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 당시 이틀간 실시한 모바일·ARS 투표 총 투표율 49.94%는 물론이고,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6·11 전당대회 당시 나흘간 모바일·ARS 투표율 45.36%도 훌쩍 뛰어넘는 이른바 '역대급' 참여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흥행 요인 중 하나로 마지막까지 어느 후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팽팽한 구도가 펼쳐진 점이 꼽힌다. 당장 본경선 결과 개표를 하루 앞둔 이날도 '빅2'로 불리는 윤석열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등 후보 간 각축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전국지표조사·NBS)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후보와 홍 후보 모두 2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유승민 예비후보 10%, 원희룡 예비후보 3%, 없음 31%, 무응답 3%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5~27일 같은 조사에서 윤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과 반려견 사과 사진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꺾이며 20%를 기록, 홍 후보에게 5%포인트(p) 뒤졌던 점을 고려하면 승부는 그야말로 예측 불가다.

 

이 같은 혼전을 뚫고 내년 3월까지 본격적 대선 여정을 시작할 최종 후보에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보수 정치권 관계자는 "마지막에 웃는 이가 누가 될지는 모르나 경선 승리가 끝이 아니다"면서 "당장 캠프 재구성을 통해 후보별로 흩어졌던 당심을 한데 모아야 하고, 당무 우선권을 갖는 대선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이 관계 설정, 최근 대선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방정식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3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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