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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한서 남궁억 선생이 개사” ‘

일제 저항정신' 담겨 주장

 

 

“경쾌한 멜로디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한서 남궁억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게임'의 첫번째 게임으로 등장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서양놀이가 일본을 거쳐 유입된 것으로, 남궁억 선생이 가사에 ‘무궁화'를 붙여 부르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은 “한서 선생께서 일본에서 들어온 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보며 가사에 ‘무궁화꽃'을 넣어서 바꿔 부르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시기는 1930년대 무렵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일제의 민족말살 통치가 최고조에 달하던 시기에 저항정신이자 일상 속에서도 우리의 뿌리를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현재호(홍천 한서교회 목사) 한서연구회장도 “남궁억 선생 관련 기록이나 자료 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관련한 것은 전해지지 않지만, 이 놀이 역시 한서 선생의 무궁화 전파 운동의 영향권에 있었을 것”이라며 임 관장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된 배경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본의 한 언론이 드라마 속 게임의 원류가 자국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시작됐다.

허남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