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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일자리 연계 ‘탐방로' 조성 지역 농가소득 증대 ‘톡톡'

북부지방산림청 국유림 임산물 무상양여 (하) 지역경제에 활력 ‘숲길'

 

올해 대한민국 국가숲길 1호로 지정된 DMZ펀치볼둘레길은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대표적인 숲길이다.

산림청이 2011년 양구군 해안면 DMZ 일대 분지에 조성했다. 국토 최북단 DMZ라는 상징성을 지닌 데다 민간인통제선 안쪽을 걸을 수 있어 이색적이면서도 천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부지방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는 탐방객이 지역 내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도록 양구군과 함께 인근 관광명소와 연계한 체험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지역공간 관광자원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주민을 숲길등산지도사로 선발·배치하고 지역 사단법인에 운영을 위탁해 안정적인 산림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DMZ펀치볼둘레길을 걸은 뒤 먹을 수 있는 ‘숲밥'은 DMZ펀치볼둘레길의 명물로 연간 9,400만원어치가 판매되는 등 주민 소득 증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래기, 두릅, 취나물 등 17가지 이상의 지역 생산 농·임산물을 이용해 주민이 직접 숲밥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숙박시설, 음식점, 기념품 및 농·임산물 판매점을 운영해 연간 8억7,300만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사과, 시래기 등 지역 특산물 판매를 통해서도 연간 5억2,7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수천 청장은 “숲길을 방문해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숲길의 체계적 운영·관리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소득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 snow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