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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기업 지속경영 ESG 투자 반드시 필요”

춘천상의 창립 80주년·강원일보 창간 76주년 지역발전 토론회

 

 

탄소중립 대응 방안 논의
인류 생존위한 과제 강조
도내 기업 인식전환 필요
비용이 아닌 장기적 투자


지속 성장 기업의 조건이 이제는 ESG로 변화하는 만큼 강원도내 기업 역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오석 강원대 교수는 16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탄소중립 대응방안과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ESG 전략 토론회'의 주제 발표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강원일보 창간 76주년, 춘천상공회의소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서 양오석 교수는 ‘기업의 의무적 선택:사회적공헌활동과 ESG경영'을 주제 발표했다. 양 교수는 “사회공헌 흐름이 바뀌며 새로운 패러다임 등장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ESG는 반드시 추구해야 할 필수 경영 활동으로 비용으로 인식하지 말고 투자로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일보사와 춘천상공회의소, 강원연구원 등이 주최·주관하고 춘천시와 춘천시의회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에서 두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양철 강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강원도 2040 탄소중립 추진 전략의 기본 계획과 비전은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탄소흡수 녹색통일 강원시대 준비와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양 책임연구원은 “2050 국가 탄소중립 목표와 연계성을 확보하고 강원도만의 특성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확대, 그린 모빌리티 확산, 지방분권형 에너지 체계 구축 등이 강원도의 에너지 전환 방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최영재 한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2030년부터는 모든 상장사가 ESG 경영상황을 공개해야 하는데 스타트업들은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조차 준비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강원도는 ESG를 논할 때 스타트업 투자와 연결지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린 강원대 교수는 “경제성과 친환경은 궁극적으로 상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탄소중립 정책은 결국 경제적 타격을 전제로 하므로 이를 인정하고 참여하는 기업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요청됐다. 최종하 춘천시 기후에너지과장은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는지가 정책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참여 유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도근 한국은행 강원본부 팀장은 “강원도의 경우 소기업들이 대부분이라 ESG 대응이 추가적인 부담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 지 공유하고 알려주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SG 경영이 피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라고 밝힌 최영재 한림대 교수는 “친환경 흐름을 따르지 않을 경우 살아남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사실이 기후위기로 드러나고 있다”며 “ESG와 탄소중립은 인류 생존을 위해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김현아기자